나홍진 감독 제작한 '랑종' 주연
"대단한 감독님들과 작업 기뻐"
'소름 유발' 연기 호평에 '울컥'
인간성 잃어하는 캐릭터 "5kg 증량→10kg 감량"
"대단한 감독님들과 작업 기뻐"
'소름 유발' 연기 호평에 '울컥'
인간성 잃어하는 캐릭터 "5kg 증량→10kg 감량"
"'랑종'은 태국에서도 이전에 없었던 공포영화에요. 저도 이런 시나리오를 접해본 적이 없었죠."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기획한 태국 호러물 '랑종'의 주연 나릴야 군몽콘켓은 이번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세 달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태국 현지보다 앞서 국내에서 지난 14일 개봉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이 연기한 밍은 원인 모를 이상 증세를 겪는 인물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의 나홍진 감독과 태국에서 이름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은 양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기 앞서서 친구들에게 정말 무서운 한국 공포영화가 있다고 추천 받은 적이 있어요.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이었죠. 감독님의 '추격자'도 봤어요. 두 영화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보지 못하고 멈췄다 재생했다를 반복했어요. 숨이 멎을 것 같았거든요. 관객을 빠져들 게 하는 게 나 감독님 영화의 매력인 것 같아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도 유능하세요. 대단한 감독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놀라웠죠." '랑종'은 나릴야 군몽콘켓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를 본 한국 관객들에게 연기로 더욱 호평 받는 이유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갖가지 잡귀와 악령들에 빙의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기괴한 몸짓과 섬뜩한 얼굴은 소름을 끼치게 만든다.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캐릭터를 위해 그는 "전반부에는 평소 몸무게보다 4~5kg 증량했다가 후반부 촬영을 위해서는 10kg을 뺐다"고 밝혔다. 동작 연기에 대해서는 영화 '곡성', '부산행' 등에 참여한 박재인 안무가의 영상도 참고했다고 한다.
"박재인 안무가의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이 태국의 무속인들이나 이상 증세를 겪는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기 지도를 해주기도 하셨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요가로 몸을 풀었어요. 영화 후반부 장면들에서는 밍 안에 본래 인간의 영혼과 악령이 뒤섞여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인간으로만 보이거나 악령처럼만 보이면 실패하는 거죠. 그 점을 가장 염두에 뒀어요." 나릴야 군몽콘켓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좋아요'를 누르기도 하며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화답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는데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 그리고 태국에서도 빨리 연기를 보고 싶다는 응원이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청소년기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며 청소년 드라마 등 TV드라마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는 "나는 도전 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며 한국 진출을 비롯해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국어로 된 응원, 격려 메시지에 한국어로 답글을 남긴다면 팬들이 더 기뻐하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읽고 쓰기 연습도 하고 있어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워낙 발전해 있잖아요. 언젠가 한국 진출 기회가 있다면 행복할 것 같고 도전하고 싶어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기획한 태국 호러물 '랑종'의 주연 나릴야 군몽콘켓은 이번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세 달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태국 현지보다 앞서 국내에서 지난 14일 개봉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이 연기한 밍은 원인 모를 이상 증세를 겪는 인물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의 나홍진 감독과 태국에서 이름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은 양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기 앞서서 친구들에게 정말 무서운 한국 공포영화가 있다고 추천 받은 적이 있어요.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이었죠. 감독님의 '추격자'도 봤어요. 두 영화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보지 못하고 멈췄다 재생했다를 반복했어요. 숨이 멎을 것 같았거든요. 관객을 빠져들 게 하는 게 나 감독님 영화의 매력인 것 같아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도 유능하세요. 대단한 감독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놀라웠죠." '랑종'은 나릴야 군몽콘켓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를 본 한국 관객들에게 연기로 더욱 호평 받는 이유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갖가지 잡귀와 악령들에 빙의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기괴한 몸짓과 섬뜩한 얼굴은 소름을 끼치게 만든다.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캐릭터를 위해 그는 "전반부에는 평소 몸무게보다 4~5kg 증량했다가 후반부 촬영을 위해서는 10kg을 뺐다"고 밝혔다. 동작 연기에 대해서는 영화 '곡성', '부산행' 등에 참여한 박재인 안무가의 영상도 참고했다고 한다.
"박재인 안무가의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이 태국의 무속인들이나 이상 증세를 겪는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기 지도를 해주기도 하셨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요가로 몸을 풀었어요. 영화 후반부 장면들에서는 밍 안에 본래 인간의 영혼과 악령이 뒤섞여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인간으로만 보이거나 악령처럼만 보이면 실패하는 거죠. 그 점을 가장 염두에 뒀어요." 나릴야 군몽콘켓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좋아요'를 누르기도 하며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화답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는데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 그리고 태국에서도 빨리 연기를 보고 싶다는 응원이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청소년기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며 청소년 드라마 등 TV드라마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는 "나는 도전 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며 한국 진출을 비롯해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국어로 된 응원, 격려 메시지에 한국어로 답글을 남긴다면 팬들이 더 기뻐하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읽고 쓰기 연습도 하고 있어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워낙 발전해 있잖아요. 언젠가 한국 진출 기회가 있다면 행복할 것 같고 도전하고 싶어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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