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 5회에서는 박재언(송강 분), 유나비(한소희 분)가 정의 내릴 수 없는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나비와의 허무한 이별은 박재언을 동요시켰고, 심적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에 윤설아(이열음 분)로 인해 로맨스 판도가 세차게 흔들리면서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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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비는 박재언과 얽히기 전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인 이상 마주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말없이 스쳐 지나간 박재언의 표정은 어쩐지 꼭 상처받은 사람처럼 보였다. 처음 보는 낯선 얼굴과 치우지 못한 박재언의 흔적들은 자꾸만 그를 상기시키며 유나비를 괴롭혔다. 박재언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르던 나비들을 한참 바라보던 박재언은 창을 열어 놓아주려 했다. 하지만 이미 놓아줄 때가 지나버린 나비들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그가 바뀔 때였다.
갤러리전을 위한 작품 설명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유나비는 아주 잠시 박재언을 잊는 듯했다. 그런데 설명회 당일, 양도혁(채종협 분)과 통화 중인 유나비 앞에 난데없이 박재언이 나타났다. 그가 꺼낸 말은 뜻밖에도 “질투 나서”라는 한 마디였다. 당황한 유나비의 표정에도 박재언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 언제까지 피하게?”라고 말을 이었다. 유나비는 박재언에게서 낯섦을 느꼈다. 그뿐이 아니었다. 설명회가 끝나고 진행된 어시스트 선정 자리에서 박재언은 유나비를 돕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두 사람은 ‘팀’이라는 새로운 관계로 거듭났다. 유나비의 작업을 돕기 위해 자신의 비밀 공간인 공업사로 초대한 박재언. 다른 팀원을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박재언은 그날 일에 대해 사과했다. 그리고 “나도 이제 좀 변하고 싶어”라고 덧붙이며 진심을 내비쳤다. 금속을 다뤄보지 못한 유나비에게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박재언의 모습에서는 다시 천천히 다가가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어느새 두 사람의 거리는 전처럼 가까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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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서대 조소과 안에도 폭풍이 한차례 휘몰아쳤다. 남규현(김민귀 분)의 고백을 거절한 이후, 후회와 ‘입덕 부정’을 거듭하던 오빛나(양혜지 분)는 요란한 취중 고백으로 그를 붙잡았다. 윤솔과 서지완 역시 진솔한 대화로 관계 회복에 성공했다. 여기에 조교 안경준(정재광 분)이 조민영(한으뜸 분)에게 하우스 쉐어를 제안하면서 또 하나의 묘한 기류가 형성, 더욱 흥미진진해질 청춘 로맨스의 2막을 기대케 했다.\
‘알고있지만’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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