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최고 7.9%
10년 전 그날 드러나
성당 화재 사건 전말
10년 전 그날 드러나
성당 화재 사건 전말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2%, 최고 4.1%, 전국 평균 3.2%, 최고 3.9%를 기록해 모두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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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진영 분)은 강요한의 이복(異腹) 형 강이삭(진영 분)이 성당 화재 사건에서 죽게 된 이유를 강요한과 연관짓는 유모의 말에 혼란을 느꼈다. 인간성이 결여된 위선자에서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은 피해자, 그리고 형의 죽음에 얽혀 의심을 받는 자까지 강요한에 대한 김가온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져갔다.
김가온은 ‘국민시범재판’ 두 번째 케이스에서 강요한의 잔혹성을 한 번 더 체감했다. 강요한이 법무부 장관 차경희(장영남 분)의 아들 이영민(문동혁 분)을 기어코 상습 폭행범으로 단두대에 올려세운 뒤 ‘사랑의 매’ 태형 30대라는 충격적인 형벌로 재판을 종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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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한의 잔인함에 분노한 김가온은 “당신 형도 그래서 죽인 거야?”라며 자극했고 평정심이 깨진 강요한은 죽일 듯한 기세로 김가온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뭐가 진짜 잔인한 건지 알아?”라고 내뱉은 강요한의 모습 뒤로 악몽같던 10년 전 성당 화재 사건의 전말이 펼쳐졌다.
강요한의 기억 속 10년 전 그날은 강이삭이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사회적 책임재단에 전액 기부하는 협약식이 진행중이었다. 재단 이사장 서정학(정인겸 분)과 대통령 허중세(백현진 분)와 영부인, 차경희 장관 부부, 민보그룹, 사람미디어그룹 회장 내외 등 지금의 권력 카르텔인 재단 인사들이 총출동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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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기둥에 깔려버린 형에게 강요한은 구하러 돌아올 것을 약속했지만 결국 강요한과 엘리야만이 살아남았다. 성당 밖에는 응급환자를 두고 멀쩡한 몸으로 응급차를 차지한 허중세 부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민보그룹 회장 등 재단 인사들의 갖가지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었고 이날을 잊지 않으려는 듯 그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담은 강요한의 눈에는 환멸에 가득 찬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렇듯 ‘악마판사’ 4회는 강요한과 재단 인사들 사이에 얽혀진 성당 화재 사건의 전말과 함께 충격과 공포의 ‘국민시범재판’ 두 번째 케이스가 전개되면서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우고 그로 인해 뒤틀린 정의가 심어진 강요한의 배경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정의 실현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시범재판’을 통해 차경희의 숨통을 조여가는 상황은 그날 화재 사건에 있었던 재단 인사들에 대한 강요한의 경고이자 큰그림이 아니었을지 상상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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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계속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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