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는 아내와 이혼을 고민 중이지만, 부모님 없이 힘들게 자랐던 자신의 경험을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지 않아 갈등하는 남편이 ‘애로드라마’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를 향해 안선영은 “엄마 없는 아이들이 될까 봐 걱정되시는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저 또한 아주 어린 나이에 결손가정에서 자랐지만, 차별받는 게 두려워 더 악착같이 열심히 살아왔는데 돌이켜 보면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다”고 진솔한 경험을 전한다.
말을 이어가던 안선영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생각보다 아이들은 약하지 않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울타리가 돼 준다면, 그 부족함 가운데서도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사연자를 응원한다.
‘속터뷰’에는 8년차 배우 겸 트레이너 권지환이 아내 김소영과 출연, “아내가 혼자 계신 어머니와 좀 더 잘 지냈으면 한다”는 고민을 의뢰한다. 외로워 보이는 홀어머니에게 좀 더 자주 연락을 드리라는 남편의 이야기에 안선영은 “내가 바로 홀어머니 대표주자인데, 우리 엄마는 내가 보고 싶은 거지 남편을 보고싶어하는 게 아니다”라며 “배우자가 부모님께 잘해드리면 당연히 고마운 거지만, 뭔가 기대하려는 순간 가족의 불화가 시작된다”고 짚는다. 이에 양재진도 “기대만큼 안 해 드려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동감한다.
‘애로드라마’는 1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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