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스페셜 MC 출연
46세에 득남 "아내 대단"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46세에 득남 "아내 대단"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이날 이승엽은 "TV에서 뵙던 어머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이승엽 씨가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더라. 유재석, 지석진 이쪽 과라 술 한 모금 안 마시고 카페 옮겨 다니면서 수다만 3, 4차를 떤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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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SBS '편먹고 공치리(편먹고 072)'를 통해 첫 예능 고정 출연을 예고했다. 그는 "말주변은 없지만 골프를 좋아하고 같은 스포츠 계열 아니냐. 현재 3회까지 촬영했는데 이경규, 이승기 씨가 있어서 너무 재밌다"며 "SBS 야구 해설위원도 하고 있다. 모든 게 연관된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46세 나이로 늦둥이 셋째를 득남한 이승엽은 "큰 아들이 17살, 둘째는 11살이다. 셋째는 5개월인데 (육아가) 힘들다"며 "첫째, 둘째 때는 선수 시절이라 아이를 보려고 하면 아이 엄마가 운동에 전념하라고 했다. 요즘엔 내가 본다. 10분까진 너무 좋은데 그 이상 지나면 팔이 아프다. 그걸 몰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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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만 26세에 결혼을 하고 승승장구해서 42세까지 큰 부상 없이 운동했다. 아내 내조의 힘이 7~80% 된 것 같다"며 "운동하는 선수들은 조금 빨리 결혼해서 안정을 찾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아내분도 대단하신 거 같다. 기본적으로 운동선수와 결혼하는 게 쉽지 않다. 힘들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에 대해선 "프로야구 시즌 MVP 5번, 골든글러브는 10회 수상했다. MVP를 5번 이상 받은 사람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강 한일전이다. 평소 팀을 위해, 팬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올림픽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기라 부담이 정말 심했다"며 "성적이 부진하다가 준결승에서 홈런을 치고 승리했을 땐 가슴 안의 응어리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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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선수시절 징크스에 대해서 "집에서 야구장에 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왼발을 먼저 내딛는다"며 "수비하러 갈 때 라인을 넘어갈 때도 왼발 먼저 나간다. 양말도, 장갑도 왼쪽부터 착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만 예민한 거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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