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발생 8시간 전, 수많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황정민의 헤어는 투블럭에 머리카락을 모두 깔끔하게 넘긴 일명 '올빽' 머리. 행사에 참석한 영화 배우로서 보여주는 그의 헤어스타일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단 8시간 후 인질로 잡혀버린 황정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며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린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인질이 되기 전과 후 그의 헤어스타일 변화는 단순히 분장의 의미를 넘어 몸을 사리지 않고 머리카락 한 올까지 연기하는 그의 연기 열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현장에서 황정민은 본인의 머리카락에 분무기를 직접 뿌려가며 인질로 잡힌 모습을 더 완벽히 만들어내는 데 공을 들였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역할의 심리 변화의 수단으로 표현하는 그의 열정은 배우 황정민이 처음으로 맡는 인질 역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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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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