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구원투수 출격
의외의 골프 인맥 공개
배용준·황정민 스타일 비교
'세리머니 클럽' 스틸컷/ 사진=JTBC 제공
'세리머니 클럽' 스틸컷/ 사진=JTBC 제공
개그맨 김준호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을 통해 배우 황정민, 배용준과의 골프 라운딩 경험담을 들려준다.

7일 방송되는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회원들이 본격적인 기부 미션에 도전한다. 연예계 대표 골프 매니아로 알려진 김준호가 일명 '구원투수'로 등장해 라운딩에 참여한다.

거센 폭우가 몰아치는 촬영 당일, 회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기부금으로 쓰일 1000만 세리머니 적립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김준호는 비바람을 뚫고 등장해 흡사 영화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을 연상시켰다. 제작진이 호언장담했던 '구원투수'가 김준호일 것이라 상상도 못 했던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은 "여기에 안 어울리는 분이다"라며 항의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나는 골프에 진심"이라며 남다른 골프 좌우명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준호는 '마켓찰리 대표 김준호'라고 능청스럽게 본인을 소개하며 즉석에서 사업 아이템을 늘어놨다. 이를 들은 연 매출 800억 원 기업의 CEO 김민철 대표는 "천재"라며 김준호의 창의력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준호의 입담은 계속됐다. 배우 배용준, 황정민 등 의외의 골프 라운딩 인맥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 것. 김준호는 "골프의 매력은 만날 수 없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것이다"며 두 배우의 라운딩 스타일을 '영국 신사 느낌의 배용준', '거침없는 느낌의 황정민'이라고 비교했다. 또한 양세찬이 "(배용준, 황정민의) 스코어는 어느 정도인가"라고 묻자 "다들 70대 후반 정도"라고 귀띔했다.
'세리머니 클럽' 스틸컷/ 사진=JTBC 제공
'세리머니 클럽' 스틸컷/ 사진=JTBC 제공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야나두' 김민철 대표도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박세리 회장에게 '세리머니 클럽 1호 정회원'으로 인정 받았다. 앞서 김민철 '회원'은 "잔소리가 싫어 골프 레슨을 받아본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세리 회장 역시 "레슨은 없다"고 선전포고했지만, 후반부 기부 미션이 시작되자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쓰는 특급 밀착 레슨으로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다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박세리는 '세리머니 클럽'을 통해 은퇴 5년 만에 처음으로 필드에 귀환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몸이 덜 풀린 모습으로 '명랑 골프'를 선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그대로 재현한 미라클 샷을 선보여 박세리 클래스를 입증했다. 마치 저승 같은 폭우와 안개 속에서도 빛났던 박세리의 나이스샷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세리머니 클럽'은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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