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보쌈' 종영 인터뷰
"활쏘는 장면, '훗' 자태 남아 있더라"
"절벽서 2시간 넘게 대기, 감정선 유지 힘들어"
"활쏘는 장면, '훗' 자태 남아 있더라"
"절벽서 2시간 넘게 대기, 감정선 유지 힘들어"
가수 겸 배우 권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절벽 신을 꼽았다.
권유리는 지난 1일 텐아시아와의 화상인터뷰에서 MBN 토일드라마 '보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 극중 권유리는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버린 화인옹주 수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권유리는 승마부터 활쏘기까지 거친 액션 장면들을 훌륭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캐릭터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 활동을 했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묻어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무대 위에서 춤을 많이 췄기 때문에 수월하게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등산을 통해 열심히 체력을 키웠다는 권유리. 승마는 10년 전부터 배웠고, 무술도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배워놨다고. 권유리는 "활쏘기는 현장에 있던 무술 감독님들이 직접 알려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소녀시대 '훗'(Hoot) 춤을 추던 태가 남아 있어서인지 비교적 짧게 시간에 습득할 수 있었다. 이런 사극 캐릭터를 만나길 꿈처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권유리는 "절벽 위에서 자결을 결심하고 인생에 마지막을 정리하는 장면"이라며 "해발 900m를 등산화 신고 올라갔는데 안개가 심해 촬영을 할 수가 없어 2시간 동안 절벽에서 기다렸다. 세찬 바람이 불어보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감정선을 유지하는 게 큰 숙제였다. 다행히 현장에 계신 분들이 미묘한 감정선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줘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수경의 모습이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권유리는 지난 1일 텐아시아와의 화상인터뷰에서 MBN 토일드라마 '보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 극중 권유리는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버린 화인옹주 수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권유리는 승마부터 활쏘기까지 거친 액션 장면들을 훌륭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캐릭터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 활동을 했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묻어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무대 위에서 춤을 많이 췄기 때문에 수월하게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등산을 통해 열심히 체력을 키웠다는 권유리. 승마는 10년 전부터 배웠고, 무술도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배워놨다고. 권유리는 "활쏘기는 현장에 있던 무술 감독님들이 직접 알려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소녀시대 '훗'(Hoot) 춤을 추던 태가 남아 있어서인지 비교적 짧게 시간에 습득할 수 있었다. 이런 사극 캐릭터를 만나길 꿈처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권유리는 "절벽 위에서 자결을 결심하고 인생에 마지막을 정리하는 장면"이라며 "해발 900m를 등산화 신고 올라갔는데 안개가 심해 촬영을 할 수가 없어 2시간 동안 절벽에서 기다렸다. 세찬 바람이 불어보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감정선을 유지하는 게 큰 숙제였다. 다행히 현장에 계신 분들이 미묘한 감정선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줘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수경의 모습이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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