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45년 만에 부모님 결혼식
삼남매 방송 최초 출연, 거침 없는 입담
친동생 "문재완 없었으면 금방 또 결혼"
삼남매 방송 최초 출연, 거침 없는 입담
친동생 "문재완 없었으면 금방 또 결혼"
가수 이지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부모님의 결혼식을 위해 삼남매가 총출동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는 친언니, 남동생과 함께 부모님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혜는 "우리 부모님이 결혼식 없이 한평생 함께 사셨다"며 "45년 만에 첫 결혼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지혜 부모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조촐하게 언약식만 갖고 결혼한 것. 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던 이지혜가 평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에 서운한 마음을 가졌던 어머니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지혜는 "중요한 숙제를 끝내는 날"이라며 기뻐했다.
부모님의 결혼식을 위해 방송 최초로 이지혜 삼남매가 뭉쳤다. 이지혜는 친언니와 남동생을 두고 "동생은 열두살 차이다. 엄마가 마흔에 낳았다"며 "나는 자퇴도 하고 그랬는데 두 사람은 성실하고 엘리트였다"고 소개했다.
이지혜는 "결혼식은 신부가 가장 아름다운 날인데 우리 엄마는 이렇게 행복한 그런 걸 못 느꼈구나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 아팠다"며 "더 늦기 전에 엄마 건강하실 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만들었다. 엄마가 가장 행복한 날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혜 삼남매의 거침 없는 입담도 공개됐다. 남동생은 이지혜의 결혼에 대해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남편 문재완을 칭찬했다. 이어 "그 전에 결혼을 했더라면 누나가 이 자리에 없을 거고, 금방 다른 결혼을 또 찾지 않았을까. 위험한 발언인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당황한 이지혜는 "동생이 저렇게 막말을 한다"며 "사귀다가 결혼은 안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다는 거지?"라고 수습했다. 이어 "우리 집은 두 번은 없다. 한 번 하면 끝이다. 아빠도 바람은 폈지만 딴 집 살림은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지혜의 부모는 자녀들이 준비한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이지혜는 "오늘 엄마 아빠를 여기 부른 이유가 있다. 45년 만의 첫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칠순인데 엄마는 웨딩드레스도 제대로 못 입어보고 아빠는 턱시도도 못 입어봤다. 오늘이 엄마 아빠의 결혼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 아버지는 "너희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45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다. 지금까지 아빠가 바람핀 것도 지워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는 소년, 소녀같은 얼굴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골랐다.
이어 메이크업 받는 어머니는 소녀처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지혜는 "근래에 본 엄마 표정 중에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했고, 어머니는 "나이 70에 이런 걸 해보니까 나쁘진 않다"며 "모든 사람에게 해보라고 하고 싶다.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어머니에게 "아빠가 왜 좋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숨을 쉰 어머니는 "모르겠다. 내가 쫓아다녔다. 젊었을 때 아빠는 진짜 잘생겼었다. 나도 못생긴 건 아니었는데 안 어울린다고 했다. 옷도 정말 잘 입었다"고 말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은 망가진 거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또 "계속 싫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삼남매는 "그냥 가자. 무슨 결혼식이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는 친언니, 남동생과 함께 부모님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혜는 "우리 부모님이 결혼식 없이 한평생 함께 사셨다"며 "45년 만에 첫 결혼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지혜 부모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조촐하게 언약식만 갖고 결혼한 것. 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던 이지혜가 평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에 서운한 마음을 가졌던 어머니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지혜는 "중요한 숙제를 끝내는 날"이라며 기뻐했다.
부모님의 결혼식을 위해 방송 최초로 이지혜 삼남매가 뭉쳤다. 이지혜는 친언니와 남동생을 두고 "동생은 열두살 차이다. 엄마가 마흔에 낳았다"며 "나는 자퇴도 하고 그랬는데 두 사람은 성실하고 엘리트였다"고 소개했다.
이지혜는 "결혼식은 신부가 가장 아름다운 날인데 우리 엄마는 이렇게 행복한 그런 걸 못 느꼈구나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 아팠다"며 "더 늦기 전에 엄마 건강하실 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만들었다. 엄마가 가장 행복한 날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혜 삼남매의 거침 없는 입담도 공개됐다. 남동생은 이지혜의 결혼에 대해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남편 문재완을 칭찬했다. 이어 "그 전에 결혼을 했더라면 누나가 이 자리에 없을 거고, 금방 다른 결혼을 또 찾지 않았을까. 위험한 발언인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당황한 이지혜는 "동생이 저렇게 막말을 한다"며 "사귀다가 결혼은 안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다는 거지?"라고 수습했다. 이어 "우리 집은 두 번은 없다. 한 번 하면 끝이다. 아빠도 바람은 폈지만 딴 집 살림은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지혜의 부모는 자녀들이 준비한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이지혜는 "오늘 엄마 아빠를 여기 부른 이유가 있다. 45년 만의 첫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칠순인데 엄마는 웨딩드레스도 제대로 못 입어보고 아빠는 턱시도도 못 입어봤다. 오늘이 엄마 아빠의 결혼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 아버지는 "너희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45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다. 지금까지 아빠가 바람핀 것도 지워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는 소년, 소녀같은 얼굴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골랐다.
이어 메이크업 받는 어머니는 소녀처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지혜는 "근래에 본 엄마 표정 중에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했고, 어머니는 "나이 70에 이런 걸 해보니까 나쁘진 않다"며 "모든 사람에게 해보라고 하고 싶다.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어머니에게 "아빠가 왜 좋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숨을 쉰 어머니는 "모르겠다. 내가 쫓아다녔다. 젊었을 때 아빠는 진짜 잘생겼었다. 나도 못생긴 건 아니었는데 안 어울린다고 했다. 옷도 정말 잘 입었다"고 말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은 망가진 거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또 "계속 싫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삼남매는 "그냥 가자. 무슨 결혼식이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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