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PD, 2개월 인턴 됐다
이예준 "부족하지만 패기있게"
"과분한 기회, 허투로 보내지 않겠다"
이예준 "부족하지만 패기있게"
"과분한 기회, 허투로 보내지 않겠다"
채널A '도시어부3'가 MBC '무한도전' 꼬마 PD로 잘 알려진 이예준 군을 인턴으로 품었다.
'도시어부' 제작진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 커뮤니티를 통해 "도시어부, 거장 이예준 감독 영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무한도전의 꼬마PD 이예준 군을 아시나요?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20살이 됐다. 그리고 그렇게 잘 자란 유망주를 도시어부가 납치해왔다"며 "거장 이예준 감독님(02년생)은 방학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미터급 대물 피디가 되기 위해 하드코어 지옥불 예능 도시어부에서 연출 수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예준 PD도 '도시어부'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약 2개월 간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며,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고 했다.
PD라는 직업을 선망하게 된 이유로 '무한도전' 출연을 꼽은 그는 "인턴십 제의를 받은 뒤 '도시어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을지, 혹여나 제 존재가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며 "어리고 부족하지만, 패기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진 이 과분한 기회를 허투로 보내지 않도록, 또 제게 기회를 주신 것이 후회가 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예준 PD가 '도시어부' 공식 티셔츠를 들고 축하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예능 대부' MC 이경규의 축하도 있었다. 제작진은 '예능대부 이경규의 눈에 든 꼬마PD'라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며 "예능대부 킹경규님께서 스무살 꼬마PD의 입사에 따듯한 환대를 해주셨다. 이렇게 최연소 규라인이 됐다"고 적었다.
이경규는 제작진에게 "대물 안 잡히면 다 뒤집어 쓴다. 희생양 이피디"라는 메시지를 보내 막내 PD의 녹록치 않은 미래를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이예준 PD는 2013년 12살의 나이로 '무한도전'에 출연해 한 회차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해 '꼬마 PD'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스무살이 된 그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해 PD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과 재회해 다시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도시어부' 제작진과 이예준 PD의 입장 전문.[옷피셜] 도시어부, 거장 이예준 감독 영입
무한도전의 꼬마PD 이예준 군을 아시나요?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20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자란 유망주를
도시어부가 납치(?)해왔습니다
거장 이예준 감독님(02년생)은
방학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미터급 대물 피디가 되기 위해
하드코어 지옥불 예능 도시어부에서
연출 수련을 시작합니다
거장 이예준 감독님의 근황은
앞으로 브이로그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천사 유느님의 품을 벗어나
악마와 악질의 소굴로 걸어 들어온 꼬마용사
과연, 그의 운명은...?
▽이예준 PD의 출사표▽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MBC <무한도전>,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으며, 별칭 ‘꼬마 PD’라고도 불리고 있는 서울대학고 언론정보학과 21학번 이예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채널A <도시어부> 팀에 약 2개월 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매우 어린 나이인 스무살이지만 어느새 PD의 꿈을 꾼 지는 근 10년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무한도전>에서 직접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회차를 기획하고, 연출해 본 작은 경험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제가 기여한 한 작품이 전국민에게 선보여지는 이 직업을 선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날로부터 약 8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는 동안 ‘이 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은 채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동아리부터 시작해 자체적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연습을 해오며 PD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꿈을 놓지 않은채 그 길을 따라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게 너무도 과분한 인턴십 제의를 받은 뒤,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말하자면 완성된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을지, 혹여나 제 존재가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제가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담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무살의 어리고 부족하지만, 패기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유튜브 시대에 발맞추어 시청자층의 확장과 컨텐츠의 확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유튜브 환경과 유행을 따라가며, 더 나아가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예능 PD를 꿈꿔왔던 꿈나무로서, 그 동안 봐왔던 다양한 예능을 토대로 새로운 컨셉과 재미를 찾아낼 수 있는 막내가 되겠습니다.
제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으로 인해 제가 말씀드린 것들을 제가 온전히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 부족한 점들을 채우고, 선배님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2개월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선배님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며, 충실히 선배님들을 도우면서도 제가 무언가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 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도시어부>라는 예능에 이렇게 참여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제게 주어진 이 과분한 기회를 허투로 보내지 않도록, 또 제게 기회를 주신 것이 후회가 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시어부 단기 막내
이예준 올림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도시어부' 제작진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 커뮤니티를 통해 "도시어부, 거장 이예준 감독 영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무한도전의 꼬마PD 이예준 군을 아시나요?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20살이 됐다. 그리고 그렇게 잘 자란 유망주를 도시어부가 납치해왔다"며 "거장 이예준 감독님(02년생)은 방학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미터급 대물 피디가 되기 위해 하드코어 지옥불 예능 도시어부에서 연출 수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예준 PD도 '도시어부'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약 2개월 간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며,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고 했다.
PD라는 직업을 선망하게 된 이유로 '무한도전' 출연을 꼽은 그는 "인턴십 제의를 받은 뒤 '도시어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을지, 혹여나 제 존재가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며 "어리고 부족하지만, 패기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진 이 과분한 기회를 허투로 보내지 않도록, 또 제게 기회를 주신 것이 후회가 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예준 PD가 '도시어부' 공식 티셔츠를 들고 축하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예능 대부' MC 이경규의 축하도 있었다. 제작진은 '예능대부 이경규의 눈에 든 꼬마PD'라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며 "예능대부 킹경규님께서 스무살 꼬마PD의 입사에 따듯한 환대를 해주셨다. 이렇게 최연소 규라인이 됐다"고 적었다.
이경규는 제작진에게 "대물 안 잡히면 다 뒤집어 쓴다. 희생양 이피디"라는 메시지를 보내 막내 PD의 녹록치 않은 미래를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이예준 PD는 2013년 12살의 나이로 '무한도전'에 출연해 한 회차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해 '꼬마 PD'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스무살이 된 그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해 PD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과 재회해 다시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도시어부' 제작진과 이예준 PD의 입장 전문.[옷피셜] 도시어부, 거장 이예준 감독 영입
무한도전의 꼬마PD 이예준 군을 아시나요?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20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자란 유망주를
도시어부가 납치(?)해왔습니다
거장 이예준 감독님(02년생)은
방학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미터급 대물 피디가 되기 위해
하드코어 지옥불 예능 도시어부에서
연출 수련을 시작합니다
거장 이예준 감독님의 근황은
앞으로 브이로그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천사 유느님의 품을 벗어나
악마와 악질의 소굴로 걸어 들어온 꼬마용사
과연, 그의 운명은...?
▽이예준 PD의 출사표▽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MBC <무한도전>,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으며, 별칭 ‘꼬마 PD’라고도 불리고 있는 서울대학고 언론정보학과 21학번 이예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채널A <도시어부> 팀에 약 2개월 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매우 어린 나이인 스무살이지만 어느새 PD의 꿈을 꾼 지는 근 10년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무한도전>에서 직접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회차를 기획하고, 연출해 본 작은 경험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제가 기여한 한 작품이 전국민에게 선보여지는 이 직업을 선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날로부터 약 8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는 동안 ‘이 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은 채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동아리부터 시작해 자체적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연습을 해오며 PD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꿈을 놓지 않은채 그 길을 따라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게 너무도 과분한 인턴십 제의를 받은 뒤,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말하자면 완성된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을지, 혹여나 제 존재가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제가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담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무살의 어리고 부족하지만, 패기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유튜브 시대에 발맞추어 시청자층의 확장과 컨텐츠의 확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유튜브 환경과 유행을 따라가며, 더 나아가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예능 PD를 꿈꿔왔던 꿈나무로서, 그 동안 봐왔던 다양한 예능을 토대로 새로운 컨셉과 재미를 찾아낼 수 있는 막내가 되겠습니다.
제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으로 인해 제가 말씀드린 것들을 제가 온전히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 부족한 점들을 채우고, 선배님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2개월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선배님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며, 충실히 선배님들을 도우면서도 제가 무언가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 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도시어부>라는 예능에 이렇게 참여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제게 주어진 이 과분한 기회를 허투로 보내지 않도록, 또 제게 기회를 주신 것이 후회가 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시어부 단기 막내
이예준 올림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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