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신마리아(하재숙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홀로 남은 배변호(최대철분 )와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광남은 점차 변호와 복뎅이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마치 신혼부부로 돌아간 듯 변호와 핑크빛 감정을 다시 싹 트여가는 것은 물론, 복뎅이까지 진심으로 아껴주는 그의 모습에서는 과거 딩크족을 고집하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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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의 인생 성장사는 사랑에서뿐만 아니라 부녀관계에서도 이어졌다. 아버지 철수(윤주상 분)와 위조지폐 일당들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철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동생 광태(고원희 분)에게 아버지를 위해 성공하겠다고 다짐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맏이로서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강한 책임감과 의지가 느껴져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방송 초반부터 유독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던 광남의 성장 스토리는 홍은희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눈빛과 말투, 감정선 등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달라져가는 캐릭터의 포인트를 섬세하게 잡아낸 그의 연기가 이광남의 변화를 성장으로 완성시키며 더욱 벅찬 감동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그의 모습은 이광남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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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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