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아닌 '삶' 이야기"
서로 만나 꽃 피운다
죽음을 앞둔다면?
서로 만나 꽃 피운다
죽음을 앞둔다면?

특히 '멸망'은 동경과 멸망이 서로를 만나고 죽음을 앞두게 됨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권영일 감독이 "'멸망'은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죽음을 앞두게 되면 어떻게 살까?' 이런 생각을 잠깐이나마 해주신다면 (좋겠다)"고 밝힌 것처럼, 극 전반에 깔린 삶에 대한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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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멸망은 인간처럼 살고 싶었지만 인간 속에 속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을 멸망케 하는 권한을 지닌 채 살아온 삶을 끝내고 싶어서 세상의 멸망을 바라던 존재다. 하지만 멸망은 동경으로부터 '김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뒤 먹지 않지만 먹고, 자지 않지만 자고, 동경을 사랑하며 그토록 염원하던 삶을 산다. 또한 멸망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동경을 만난 후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따뜻한 존재로 변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동경과 멸망은 사랑하기에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운명을 깨달은 후 변화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로맨스와 삶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해외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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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5화는 오는 2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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