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코인 수익률 놀라 추가 투자했다가 -37%"

전원주 "주식 투자 10년 기다려 10배 수익"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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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그리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재테크 여왕으로 정평이 난 방송인 전원주의 투자 전략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2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보성, 주식 투자 전문가 김동환, 그리, 방송인 신아영이 출연한 '야, 너두 벌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그리는 자신의 투자 수익률을 공개했다. 그는 "코인 수익률은 -37%, 주식은 -3%"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안타까웠던 아빠 김구라는 자신에게 믿을 만한 정보통 H가 있다면서 "(그리에게 정보) 받은 걸 다 주는데도 (주식은 안 한다)"고 했다.

그리는 "코인은 잃은 후 공부해서 나만의 가치관이 생겼는데 주식에는 그런 게 없다"며 "처음에는 500만 원으로 코인을 시작했다. 다음 날 650만 원이 된 거다. 이거다 싶어서 500만 원을 더 넣었는데 왔다갔다 하더라. 지금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반면, 이날 방송에는 전원주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 "가는 곳마다 주식 노하우를 요청받고 있다"라며 "분산 투자해야 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했다는 전원주는 "어떤 건 10년 이상 기다린 것도 있다. 그런데 기다리니까 10배 이상 수익이 났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종목 선택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전원주는 "발전할 회사인가 회사를 본다"며 "주식 종목 추천자의 관상을 본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김국진 같은 얼굴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에 김동환은 "실제로 50대 여성이 수익률이 좋다"면서 "비결은 안 팔기 때문"이라고 코멘트 했다.

은행 VIP인 전원주는 자신이 은행에 갈 일이 있을 때는 은행에서 차를 보내 준다며 대기표를 한 번도 뽑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도착하면 내 방이 따로 있다. 가면 대통령 들어오는 것처럼 다들 인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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