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오케이 광자매', 지난 19일 방송
홍은희X전혜빈X고원희, 고난의 애정사
1부 23.4%, 2부 28.6% 기록
홍은희X전혜빈X고원희, 고난의 애정사
1부 23.4%, 2부 28.6% 기록
배우 하재숙이 돌연 사망했다. 이에 최대철이 눈물을 쏟아내며 절규하는 등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다.
지난 19일 방영된 '오케이 광자매'에서 배변호(최대철 분)와 신마리아(하재숙 분)는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는 신마리아가 낳은 아이를 배변호의 호적에 올린 것을 기념한 여행이다.
그러나 신마리아는 호텔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종종 가슴을 부여잡으며 약을 먹던 그가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이로 인해 배변호는 응급실 침대 위에 죽은 신마리아를 붙잡고 오열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배변호의 모친 지풍년(이상숙 분)은 "집이 텅 빈 것 같다. 복댕 애미야 어디 갔냐. 이 어린 걸 놔두고 발길이 떨어지냐"며 "우리 복댕이 이제 애미 없이 어떻게 키우냐. 간 사람도 불쌍하고 남은 새끼도 불쌍하다"고 털어놓았다.
배변호는 홀로 술을 마시며 신마리아를 그리워했다. 그는 "그 사람에게 해준 게 하나도 없다. 처음으로 여행을 간 건데, 그렇게 행복해하는 건 처음 봤다"며 "그게 더 가슴 아프다. 이렇게 금방 갈 줄 알았다면 좀 더 잘해줄걸. 말도 다정하게 하고 이름도 불러줄걸"이라고 후회했다. 그런가 하면, 이광남(홍은희 분)과 이광식(전혜빈 분), 이광태(고원희 분)의 순탄치 않은 인생사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이광남은 생선 상자에 얼음을 재우고 정리하면서 부지런히 일했다. 그는 오늘까지만 일하고 딴 거 찾아보라는 이모 오봉자(이보희 분)에 "소주 일곱 병 사 들고 산에까지 올라간 년이 뭘 못해"라며 계속 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다신 연락 안 한다. 맘 편하게 살아"라는 배변호와 "신혼여행 갔다. 복뎅에미랑"이라던 지풍년의 말이 자꾸 떠올라 일에 더 몰두했다. 이후 생선을 배달하러 간 이광남은 복뎅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배변호와 마주쳤다. 풍선을 팔에 매달고 있는 복뎅이에게 뭔가 설명해주는 배변호의 행복한 모습에 이광남은 자신의 초라한 차림을 의식했지만, 애써 담담하게 "나 이모네 가게에서 일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혼여행 갔단 말 들었어. 장난감 사러 애 엄마랑 같이 왔나 봐"라며 배변호의 근황을 물었다. 배변호는 차마 신마리아의 죽음에 대해 밝히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광남은 생선 상자를 들고 도망치듯 급히 골목으로 걸어간 뒤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광식은 오봉자가 한돌세(이병준 분)의 아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자 "어떤 여잔지 만나서 따져 볼 거야. 대체 왜 그랬는지"라며 분노하던 한예슬(김경남 분)을 떠올리고는 착잡해했다. 이에 이광식은 한예슬에게 전화를 걸어 "나 너무 아파. 지금 좀 와줘"라며 연기했다. 놀라서 달려온 한예슬은 아버지에게 오늘 못 만나겠다고 통보하며 이광식을 안심하게 했다.
특히 이광식이 아프다고 생각한 한예슬은 "저번에 아픈 거 보니까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못 보겠더라"고 말해 이광식을 감동하게 했다. 하지만 다정하게 눈감아보라는 한예슬의 부탁을 단칼에 잘라버린 이광식은 한예슬에 "혹시 내가 어디 멀리 떠나면"이라고 말끝을 흐려 걱정하게 했다. 급기야 이광식은 오봉자가 다음 달에 결혼식 날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어떡해야 할지 난감해하며 고민을 거듭했다. 이광태는 허기진(설정환 분)이 "나랑 도망갈래?"라며 진지하게 고백하자, 마음을 접지 못한 채 괴로워했다. 그는 "걔한테 이렇게까지 감정 있는 줄 몰랐어"라며 이광식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이광태는 자신도 책임질 수 없는 탓에 허기진을 붙잡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던 중 멋들어진 슈트를 차려입고 온 허기진이 "나 상견례 안 간다. 이광태. 나 좀 잡아주라"는 말과 함께 5년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광태는 속내와는 다르게 허기진을 밀어냈다.
허기진의 멋있는 모습이 생각나 한숨을 쉬던 이광태는 이광식에 "머리 뒤로 이렇게 후광까지 둘러싼 남자 처음 봤어"라며 진심을 되새기더니, 결국 뛰쳐나가 허기진을 불러냈다. 이광태는 20만 원이 든 통장을 허기진에게 건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너 딴 여자한테 못 보낸다. 나랑 결혼하자"는 말로 프러포즈를 했다.
그 후 5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일념으로 돈 계획을 세우던 이광태에게 허기진이 경제적 여건이 되면 올해도 결혼 가능하냐며 넌지시 물었던 것. 이광태가 의아해하던 찰나, 허기진 앞으로 허풍진(주석태 분), 변사채(고건한 분)가 걸어왔다. 이광태는 돈 많은 허풍진이 허기진의 친형이라는 말에 경악했다. 더욱이 순간 이광태가 좋아하기는커녕 오히려 허기진에 "너 웃긴다. 설마 내가 네 돈 뜯어먹을까 봐 쇼했니?"라며 분노의 돌려차기로 날려버렸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부 23.4%, 2부 2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의 시청률인 31.5%보다 2.9% 하락한 수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지난 19일 방영된 '오케이 광자매'에서 배변호(최대철 분)와 신마리아(하재숙 분)는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는 신마리아가 낳은 아이를 배변호의 호적에 올린 것을 기념한 여행이다.
그러나 신마리아는 호텔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종종 가슴을 부여잡으며 약을 먹던 그가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이로 인해 배변호는 응급실 침대 위에 죽은 신마리아를 붙잡고 오열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배변호의 모친 지풍년(이상숙 분)은 "집이 텅 빈 것 같다. 복댕 애미야 어디 갔냐. 이 어린 걸 놔두고 발길이 떨어지냐"며 "우리 복댕이 이제 애미 없이 어떻게 키우냐. 간 사람도 불쌍하고 남은 새끼도 불쌍하다"고 털어놓았다.
배변호는 홀로 술을 마시며 신마리아를 그리워했다. 그는 "그 사람에게 해준 게 하나도 없다. 처음으로 여행을 간 건데, 그렇게 행복해하는 건 처음 봤다"며 "그게 더 가슴 아프다. 이렇게 금방 갈 줄 알았다면 좀 더 잘해줄걸. 말도 다정하게 하고 이름도 불러줄걸"이라고 후회했다. 그런가 하면, 이광남(홍은희 분)과 이광식(전혜빈 분), 이광태(고원희 분)의 순탄치 않은 인생사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이광남은 생선 상자에 얼음을 재우고 정리하면서 부지런히 일했다. 그는 오늘까지만 일하고 딴 거 찾아보라는 이모 오봉자(이보희 분)에 "소주 일곱 병 사 들고 산에까지 올라간 년이 뭘 못해"라며 계속 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다신 연락 안 한다. 맘 편하게 살아"라는 배변호와 "신혼여행 갔다. 복뎅에미랑"이라던 지풍년의 말이 자꾸 떠올라 일에 더 몰두했다. 이후 생선을 배달하러 간 이광남은 복뎅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배변호와 마주쳤다. 풍선을 팔에 매달고 있는 복뎅이에게 뭔가 설명해주는 배변호의 행복한 모습에 이광남은 자신의 초라한 차림을 의식했지만, 애써 담담하게 "나 이모네 가게에서 일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혼여행 갔단 말 들었어. 장난감 사러 애 엄마랑 같이 왔나 봐"라며 배변호의 근황을 물었다. 배변호는 차마 신마리아의 죽음에 대해 밝히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광남은 생선 상자를 들고 도망치듯 급히 골목으로 걸어간 뒤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광식은 오봉자가 한돌세(이병준 분)의 아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자 "어떤 여잔지 만나서 따져 볼 거야. 대체 왜 그랬는지"라며 분노하던 한예슬(김경남 분)을 떠올리고는 착잡해했다. 이에 이광식은 한예슬에게 전화를 걸어 "나 너무 아파. 지금 좀 와줘"라며 연기했다. 놀라서 달려온 한예슬은 아버지에게 오늘 못 만나겠다고 통보하며 이광식을 안심하게 했다.
특히 이광식이 아프다고 생각한 한예슬은 "저번에 아픈 거 보니까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못 보겠더라"고 말해 이광식을 감동하게 했다. 하지만 다정하게 눈감아보라는 한예슬의 부탁을 단칼에 잘라버린 이광식은 한예슬에 "혹시 내가 어디 멀리 떠나면"이라고 말끝을 흐려 걱정하게 했다. 급기야 이광식은 오봉자가 다음 달에 결혼식 날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어떡해야 할지 난감해하며 고민을 거듭했다. 이광태는 허기진(설정환 분)이 "나랑 도망갈래?"라며 진지하게 고백하자, 마음을 접지 못한 채 괴로워했다. 그는 "걔한테 이렇게까지 감정 있는 줄 몰랐어"라며 이광식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이광태는 자신도 책임질 수 없는 탓에 허기진을 붙잡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던 중 멋들어진 슈트를 차려입고 온 허기진이 "나 상견례 안 간다. 이광태. 나 좀 잡아주라"는 말과 함께 5년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광태는 속내와는 다르게 허기진을 밀어냈다.
허기진의 멋있는 모습이 생각나 한숨을 쉬던 이광태는 이광식에 "머리 뒤로 이렇게 후광까지 둘러싼 남자 처음 봤어"라며 진심을 되새기더니, 결국 뛰쳐나가 허기진을 불러냈다. 이광태는 20만 원이 든 통장을 허기진에게 건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너 딴 여자한테 못 보낸다. 나랑 결혼하자"는 말로 프러포즈를 했다.
그 후 5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일념으로 돈 계획을 세우던 이광태에게 허기진이 경제적 여건이 되면 올해도 결혼 가능하냐며 넌지시 물었던 것. 이광태가 의아해하던 찰나, 허기진 앞으로 허풍진(주석태 분), 변사채(고건한 분)가 걸어왔다. 이광태는 돈 많은 허풍진이 허기진의 친형이라는 말에 경악했다. 더욱이 순간 이광태가 좋아하기는커녕 오히려 허기진에 "너 웃긴다. 설마 내가 네 돈 뜯어먹을까 봐 쇼했니?"라며 분노의 돌려차기로 날려버렸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부 23.4%, 2부 2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의 시청률인 31.5%보다 2.9% 하락한 수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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