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끝까지 간다' 재수사 요청하며 강경 대응
위기 전문가들 '리아 학폭 결백 확증 있어야'
주장과 다른 사실 나오면 치명적 역풍 맞을 수 있어
위기 전문가들 '리아 학폭 결백 확증 있어야'
주장과 다른 사실 나오면 치명적 역풍 맞을 수 있어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걸그룹 있지(ITZY) 멤버 리아(21·최지수)의 학폭 의혹에 대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칼을 빼들었다. JYP는 리아를 두고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과 악플러들의 루머를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입장이다. 리아의 '학폭 의혹 벗기기'에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인 JYP다.
15일 JYP는 최근 리아에 대한 학폭 의혹 온라인 게시글을 게재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JYP는 해당 누리꾼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리아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인물이라며 '나와 지인이 리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해서 게시-삭제했다고 주장했다.
JYP는 특히, 해당 누리꾼 외 1인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는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해당 누리꾼은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작성한 게시글에서 리아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학창시절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 JYP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을 담당한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3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뿐 리아를 비방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명예훼손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 해당 결정에 대해 JYP는 재수사 요청을 통해 다시 한번 시비를 가리겠단 입장인데, 이는 끝까지 리아의 '학폭 의혹'을 벗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리아의 학폭 결백에 대한 JYP의 자신감과 확신도 읽힌다.
다만, 이 경우 JYP는 리아의 학폭 의혹이 결백하다는 명확한 확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위기 관리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만일, 수사 과정에서 리아의 학폭 정황이 조금이라도 나오게 될 경우, 리아는 물론이고 있지와 JYP까지 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획사 중 소속 아티스트의 주장만 듣고(믿고), 관련해 강경한 공식 입장을 냈다가, 다른 사실과 정황이 나오면서 되려 역풍을 맞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회사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특히, 아티스트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이를 언급했던 JYP이기에 소속 아티스트의 학폭 이슈는 더욱 예민하고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 경찰 수사의 기간에 따라 있지의 다음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JYP는 있지 리아를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라고 에둘러 표현하며, 학폭 의혹 관련 결백을 주장했다. 재수사까지 요청하며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공정한 경찰 수사를 통해 하루 빨리 올바른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걸그룹 있지(ITZY) 멤버 리아(21·최지수)의 학폭 의혹에 대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칼을 빼들었다. JYP는 리아를 두고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과 악플러들의 루머를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입장이다. 리아의 '학폭 의혹 벗기기'에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인 JYP다.
15일 JYP는 최근 리아에 대한 학폭 의혹 온라인 게시글을 게재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JYP는 해당 누리꾼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리아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인물이라며 '나와 지인이 리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해서 게시-삭제했다고 주장했다.
JYP는 특히, 해당 누리꾼 외 1인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는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해당 누리꾼은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작성한 게시글에서 리아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학창시절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 JYP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을 담당한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3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뿐 리아를 비방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명예훼손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 해당 결정에 대해 JYP는 재수사 요청을 통해 다시 한번 시비를 가리겠단 입장인데, 이는 끝까지 리아의 '학폭 의혹'을 벗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리아의 학폭 결백에 대한 JYP의 자신감과 확신도 읽힌다.
다만, 이 경우 JYP는 리아의 학폭 의혹이 결백하다는 명확한 확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위기 관리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만일, 수사 과정에서 리아의 학폭 정황이 조금이라도 나오게 될 경우, 리아는 물론이고 있지와 JYP까지 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획사 중 소속 아티스트의 주장만 듣고(믿고), 관련해 강경한 공식 입장을 냈다가, 다른 사실과 정황이 나오면서 되려 역풍을 맞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회사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특히, 아티스트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이를 언급했던 JYP이기에 소속 아티스트의 학폭 이슈는 더욱 예민하고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 경찰 수사의 기간에 따라 있지의 다음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JYP는 있지 리아를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라고 에둘러 표현하며, 학폭 의혹 관련 결백을 주장했다. 재수사까지 요청하며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공정한 경찰 수사를 통해 하루 빨리 올바른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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