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배변호(최대철 분)은 이광남과 재혼하겠다는 황천길을 의심했다. 황천길이 고우정(지성원 분)을 만나는 걸 목격하고 의심한 배변호는 전 처제 이광식(전혜빈 분)을 찾아가 이광남과 황천길의 결혼을 막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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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남은 배변호를 찾아가 "내가 잘난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질투나냐"며 화를 냈다. 이에 배변호는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날 위해서라도 네가 잘 살아줬음 좋겠어. 결혼식 잠깐 미루자. 내가 알아볼게"라고 달랬다. 이광식은 "변호사는 증거로 말한다며? 증거 갖고와봐 어디"라고 소리쳤다.

모든 걸 알게 된 배변호는 이광남에게 "그 놈 사기꾼이야"라며 "건물도 그 놈 것 아냐. 이 여자는 오래 전부터 같이 해온 파트너다. 펜트하우스도 거짓말이고 비어있는 집도 몇 채 빌린 것"이라고 모두 알려줬다. 그러나 이광남은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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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모두가 사기 결혼임을 알아챘다. 한돌세(이병준 분)는 허풍진(주석태 분)을 통해 황천길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돌세는 이광남에게 "이 결혼식 무조건 취소다. 그 놈 사기꾼이야. 사기당한 사람 한 둘이 아니라고 하더라"며 "지금 경찰이 찾고 있다더라. 건물도 사기"라고 말했다.이철수(윤주상 분)는 "신랑 쪽이 아무도 안 왔다"고 말해 이광남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광남은 사기 결혼을 당한 사실을 치욕스러워 했다. 이철수는 이광남에게 "나이 마흔셋이나 쳐먹고 사리분별을 못하냐"고 화를 냈다. 이광남은 황천길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결혼한 이유를 묻는 가족들에게 도리어 분노했다. 자신이 벌인 일은 스스로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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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를 시작하려는 찰나, 배변호는 신마리아(하재숙 분)가 복댕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조사를 중단하고 자리를 떴고, 이광남은 서운해했다. 이광남은 '미안하나. 나 하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다. 아버지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남기고 행방불명됐다.
배변호는 모텔에서 복댕이와 신마리를 찾아냈고, 포옹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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