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3', '모교', '콰이어트 플레이스2' 포스터./씨네2000 / kth
'컨저링3', '모교', '콰이어트 플레이스2' 포스터./씨네2000 / kth
초여름, 공포·스릴러 장르의 시리즈들이 후속편을 내놓으며 공포 영화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 있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부터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콰이어트 플레이스2'까지 6월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6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오싹한 공포 영화들이 하나 둘 개봉하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1981년, 19살의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는 악령 들린 집에서 벗어나 강력한 빌런과 대결하며 섬뜩한 공포를 선보이는 동시에, 탐정 스릴러 형식으로 그려내 색다른 공포를 보여준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분노의 질주9', '크루엘라' 등을 제치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는 17일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가 '컨저링3'에 이어 공포 영화 흥행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 학교 내 폐쇄된 장소를 둘러싼 끔찍한 사건과 잃어버린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면서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를 밀도 있는 긴장감과 강렬한 서스펜스로 그려낸다. 학교를 무대로 신선한 소재와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메시지, 혁신적인 촬영 기법을 선보였던 한국 대표 공포 프랜차이즈 '여고괴담' 시리즈의 새로운 귀환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속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아빠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이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에 맞서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과 같은 극한 상황은 지속되고 가족들에게 더 큰 위기가 엄습해오면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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