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원그룹의 후계자 구도에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 포착됐다. 앞서 경영 승계에 큰 뜻이 없는 척 했던 한지용(이현욱 분)은 임시 대표이사 한진호(박혁권 분)를 밀어내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야심을 내비췄다. 하지만 효원그룹 한회장(정동환 분)이 미리 준비해둔 유언장이 공개되자 효원가 내부는 삽시간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유언을 듣고 난 후 한지용은 홀로 차 안에서 눈물을 쏟을 정도로 감정이 격앙된 상태를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한회장이 남긴 유언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또 그의 대를 이을 효원가 황제는 누가 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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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비밀을 대가로 자리를 보전하는 주집사(박성연 분)와 김성태(이중옥 분)의 처세술은 생존 본능에 가깝다. 헤드인 주집사는 효원家에 무조건적인 헌신을 바치는 것 같아도 호시탐탐 집안 내 약점을 모으는데 집중했다. 결국 정서현에게 덜미를 잡혀 무릎까지 꿇으며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은 그녀가 이 집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집안 내 유일한 남자직원으로 맹해 보이는 김성태는 블루 다이아몬드를 훔쳤다가 이내 들키고 마는 등 빈틈이 많아 나쁜 짓을 해도 동정심을 유발한다. 요즘에는 한진호와 메이드 목욕탕에서 남들 눈을 피해 밀담을 나누는 사이로 변화, 제 욕심을 채우려 들지만 한 없이 아둔한 두 남자의 케미가 극에 활력소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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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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