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탕준상 인터뷰
"이제훈과 케미 너무 좋아"
"올해 검정고시 합격, 연극영화과 준비 예정"
"다문화가정? 다른 것 없어"
"이제훈과 케미 너무 좋아"
"올해 검정고시 합격, 연극영화과 준비 예정"
"다문화가정? 다른 것 없어"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그루(탕준상 분)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이제훈 분)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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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다고. 탕준상은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개성이 다른 것처럼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하다. 누군가를 참고해서 따라 하기도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내 멋대로 하면 그분들을 욕되게 할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최대한 진정성 있게 연기하는데 중점을 뒀다. 표정이나 행동, 시선처리는 감독님의 디렉팅을 받으면서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루라는 캐릭터에 맞게 목소리 톤을 어떻게 높이거나 낮추거나 할지에 대해서는 유튜브를 통해 해외 쪽 작품들을 보면서 참고했어요. 국내 작품들을 참고하면 너무 따라하는 방식이 될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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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인공이라는 부담이 컸다.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역시 이제훈 형 덕분"이라며 "나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에 어려운 캐릭터를 맡은 상황이었다면 버겁고 못 해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선배님이 계시니까 이제훈 형 옆에서 의지하며 믿고 갔다"고 덧붙였다.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다는 탕준상. 그는 "유품정리사라고 하면 말 그대로 유품을 정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생소한 직업이라 장례 지도사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원작 에세이와 대본을 읽고 나서야 떠난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마지막 이사를 돕는 직업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귀한 직업이이라는 걸 느꼈다. 나 또한 죽는 날이 오면 유품 정리사한테 의뢰를 맡겨보고 싶더라. 그러기 위해서는 잘 살아가야겠구나. 부끄러움 없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인이 유품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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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전에는 감독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긴장되고 부끄러워했었다. 내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서 현장이 무서웠다. 지금은 스스로를 믿고, 스텝들을 믿고 연기하다보니 현장이 재밌어졌다"고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성인 연기자를 앞두고 고민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배우를 하고 싶고, 다양한 연기들을 시도해보고 싶은데 배우라는 게 고정된 직업이 아니다 보니 안 찾아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에 대한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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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해 "한국 부모님들 사이에서 자란 친구들하고 다를 건 없다"며 "같이 지내다보면 너무나 공통점이 많다. 아버지가 말레이시아 화교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배우로서 탕준상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님에게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눈빛이 좋다는 것이었다. 최대한 이 눈빛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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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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