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등등 오윤희
호화찬란 천서진
상반된 두 악녀
호화찬란 천서진
상반된 두 악녀

유진은 ‘펜트하우스’ 시즌1, 2에서 딸 배로나(김현수 분)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고자 억척스럽게 살아온 오윤희 역을 맡았다. 딸 배로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 나서던 중 나애교(이지아 분)로 돌아온 심수련(이지아 분)과 연대를 이루면서 주단태(엄기준 분)와 천서진(김소연 분)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심수련의 딸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속죄의 방법으로 자수를 선택해 ‘민설아 살인사건’을 은폐했던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함께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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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유진과 김소연이 극과 극으로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180도 반전 포스’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오윤희와 천서진이 각각 3년, 7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장면. 먼저 서울 구치소 조끼를 입고 붉은빛 조명 아래에 선 오윤희는 수감방을 향해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어 철창 사이로 뻗어 나온 누군가의 손을 덥석 잡으며 섬뜩한 기운을 내뿜는다. 반면 천서진은 죄수복을 입고 있지만 여느 구치소와는 전혀 다른 촛불과 큰 식물, 편안한 소파가 마련된 호화스러운 방에 다리를 꼬고 앉은 채 번뜩이는 눈빛을 드리운다. 과연 두 사람이 상반된 모습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진과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즌 1, 2를 통해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촬영 현장 속 두 사람은 그동안 선보였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이 아닌, 죄수복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도 오윤희와 천서진의 독기 서린 아우라를 그대로 발산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했던 터. 특히 유진이 오윤희의 차갑고도 섬뜩한 면면들을 담아내며 모든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한 데 이어, 김소연은 작은 소품 하나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함과 천서진의 부활을 알리는 듯 악독한 눈빛을 드러내 현장의 극찬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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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는 오는 6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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