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남편 실체에 충격→유산
"내 꺼 뺏어가는 사람 다 죽여버릴 것"
김서형 "난 동서 편"
"내 꺼 뺏어가는 사람 다 죽여버릴 것"
김서형 "난 동서 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희수(이보영 분)가 사랑하는 남편 한지용(이현욱 분)이 자신을 철저히 속였다는 배신감에 쇼크를 받았고 결국 하혈을 하며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핏빛으로 물든 한 엄마의 처절한 절규는 그 자리에 있던 정서현(김서형 분),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을 비롯해 그동안 대립각을 이루던 튜터 강자경(옥자연 분)마저 눈물을 흘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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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혼자만의 공간에 온 서희수는 과거 배우 시절의 대본을 들춰보며 "난 예전의 내가 아니야. 모든 걸 다 알아버린 지금 어떻게 같을 수 가 있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읊조렸다.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은 서희수는 이미 예전의 아무것도 모르던 서희수가 아니었다.
전시회에서 좁은 문에 갇힌 코끼리 그림을 보고 자신을 투영했던 정서현은 이를 그린 소년 화가를 초대해 코끼리가 좁은 문을 나가는 방법이 무엇일지 물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원래 벽은 없었다. 코끼리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와 그녀를 각성시켰다. 좁은 문 안에 있었을 뿐 "갇혀있지 않았던 거구나"라고 깨달은 정서현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내가...내가..."라고 되뇌며 해답을 찾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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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갇혀있다 생각했던 정서현은 사실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서희수는 효원가 담장을 넘기 위해 '배우 서희수'의 문을 열고 다시 한꺼풀 가면을 쓰고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좁은 문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은 것이다.
강자경은 "내 아이 내놔라"며 아들 한하준을 찾기 위해 효원가에 들이닥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아이를 잃은 서희수에게 같은 엄마로서 연민과 미안함을 느꼈던 그녀가 다시 악을 쓰며 변해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서희수가 갑자기 히스테릭하게 돌변해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형형한 눈빛을 한 채 "내 꺼 뺏어가는 사람은 다 죽여버릴 것"이라는 경고를 날리기까지 해 과연 이 얽히고설킨 효원가 사람들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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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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