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족장 김병만은 전진이 상상한 정글 하우스 만들기를 도왔다. 바닥 평탄화 작업을 시작으로 마른 대나무를 바닥재로 깔고, 벽과 지붕까지 갖춘 정글 하우스를 완성했다. 전진은 "제가 생각한 집은 간단히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단순한 집이었는데 하다 보니 (족장님이) 너무 많은 걸 알려주셨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잠자리에 들 시간, 김병만은 앞서 지었던 절벽 가옥을 유오성, 설인아, 최성민에게 양보했다. 설인아는 "아파트 마루인 줄 알았다. 족장님께서 섬세하게 틈을 다 막아주셨다"며 안락한 절벽 가옥의 내부에 감탄했다. 김병만은 바람을 막아줄 절벽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불씨까지 챙겨와 불을 피운 후 옆에 누워 "이게 상상하는 정글이다. 영화 같은"이라며 국내 편 정글의 마지막 밤을 만끽했다. 야생 취침이 낭만이었다는 하도권은 전진과 제작진의 만류에도 인생 첫 야외 취침에 도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진의 정글 하우스로 향해 웃음을 안겼다.
상상생존 둘째 날, 김병만과 멤버들은 설인아의 상상인 수상 요가를 위해 뗏목 제작에 나섰다. 설인아는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고무대야, 대나무 등으로 뗏목을 완성해냈다. 이후 설인아는 흔들리는 뗏목 위에서도 아치 자세, 제비 자세, 다운독 스플릿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ADVERTISEMENT
국내외 아름다운 자연을 탐험하고 다양한 콘셉트로 생존 정신을 보여준 '정글의 법칙'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이에 대한 안전한 촬영 환경이 조성된다는 전제하에 해외 편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