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미는 물론 자신들에게 앙심을 품은 사설 감옥 죄수들까지 모두 검찰에 넘긴 이상 그들의 입을 통해 그동안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저지른 범법 행위가 드러날 것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 그럼에도 장성철(김의성 분)은 백성미와의 완전한 절연을 선언했다. 그리고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질 각오로 팀의 해체를 선언했지만 김도기(이제훈 분)를 비롯한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로 했다. 다행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박주임(배유람 분)도 의식을 되찾자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신변 정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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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희대의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자 장성철의 부모를 살해한 오철영(양동탁 분)이 여죄를 고백한 것. 한 건은 이미 20년 형을 살고 출소한 범인이 있는 케이스였고 또 다른 건은 구치소에서 자살한 연쇄살인마 남규정(김강일 분)의 소행으로 알려진 김도기 모친 살인 사건이었다. DNA 검사를 통해 20년 전 사건의 진범이 오철영으로 밝혀졌고 이에 따라 그가 김도기의 어머니 역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장성철은 이를 김도기에게 함구한 채 사건의 추이를 살폈고 강하나는 은밀히 수사에 돌입했다.
같은 시각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 새로운 복수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은 오철영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쓴 김철진(전석찬 분). 의뢰 전화를 받은 김도기는 “더 이상 의뢰를 받지 않으니 경찰을 찾아가 보시라”고 거절했지만 “공소시효가 끝나 법으로는 억울함을 풀 수 없다”는 김철진의 읍소에 끝내 마음을 돌렸다. 자칫 원수를 향한 복수가 될 수 있는 상황. 장성철은 반대했지만 “남의 복수를 핑계로 제 걸 할 생각은 없다”는 김도기의 단호한 한마디에 마지막 의뢰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도기는 싸이코패스 오철영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의뢰를 받아 들고 마지막 복수의 설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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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도기과 오철영의 대면을 통해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다. 사건 당일 피해자(이승연 분)와 김도기의 통화를 엿듣고 있었던 오철영이 김도기의 면전에 보란듯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읊은 것. 오철영의 입을 통해 어머니가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도기는 검찰청을 빠져나가는 오철영을 죽일 듯 쫓아가다가 강하나의 만류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마지막 복수의 타깃으로 마주한 김도기가 끝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처벌을 감수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남겼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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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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