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후배들, 선배들 좀 모셔줘"
"선후배 협업 더 많아졌으면"
"선후배 협업 더 많아졌으면"
가수 성시경이 굵직한 '라떼' 메시지를 전했다.
성시경은 20일 오전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10년 만의 정규 8집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성시경은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 말미 성시경은 데뷔 22년차 선배 가수로서 후배 가수들에게 의미 있는 '라떼는' 조언을 전했다.
"가수 후배들, 선배들 좀 챙겨줘"
"이런 말 하면 꼰대되는거죠?"라고 운을 뗀 성시경은 그래도 할 말은 하는 선배였다. 성시경은 최근 들어 가요계 선후배 사이가 끊어진 거 같다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선배들 정말 열심히 따라다녔다. 졸졸 뒤를 따라다녔다. 뭐 떨어지는 거 없나 했다. 그게 술도 좋고, 추억이어도 좋고 배움이어도 좋았다"며 "최근에 '아카이브K'란 프로그램 MC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많은 선배님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선배들 좀 모셔달라'고 했다. 그는 "'저 선배가 날 좋아하겠어? 예뻐하겠어?'라고 생각하지 말라. 무조건 후배가 선배한테 먼저 연락하는 거다. 선배가 후배한테 '나랑 술 한잔 먹어줄래?'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나. 이렇게 말하니까 꼰대같죠"라며 "다만, 억지로 만나라는 것은 아니다. 평소 좋아했던 선배가 있다면 연락해서 '선배, 저 술 한번 사주시면 안돼요?' 하면 선배님들은 돌아버린다. 후배들이 연락해 주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성시경은 또 "물론 그러려면 선배들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배들이 자기 음악을 잘 지켜가야 한다"며 "후배들이 저랑도 작업하고, 조규찬 선배 곡도 불렀으면 좋겠다. 우리 선배님들 정말 너무 훌륭하시다"고 전했다. "정승환 잘 됐으면, 수현이는 예뻐죽겠다"
선후배간의 소통과 연결을 강조한 성시경인만큼 각별한 후배 사랑도 나타냈다. 성시경은 "오늘 헤이즈도 나오고, 정승환도 곧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승환이 같은 경우는 아이유가 작사-작곡해서 곡도 줬다고 하더라.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원조 족발 하나만 있으면 안되지 않나. 이런 저런 특징의 족발이 나오고 족발 타운, 족발 거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물론, 그 타운에서 제가 원조였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남매듀오 AKMU(악뮤) 수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저는 요즘 악뮤 수현이에게 빠졌다. 목소리가 미쳤다.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 예뻐죽겠다"며 "악뮤도 너무 좋지만 수현이가 솔로로도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가 무슨 업적? 그냥 열심히 했다"
끝으로 성시경은 '2000년에 데뷔해 한국 가요계에 기여한 업적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뭘 기여하냐, 그냥 열심히 했다. 제가 운이 좋았고, 그 때 팬들이 많이 계셨다. 다만, 제가 게으른 탓에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했다. 업적은 없다. 큰 사고 없이 잘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성시경은 21일 오후 6시 10년 만에 정규 8집 'ㅅ(시옷)'을 발매한다.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선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와 그 의미를 이번 앨범에 녹여낼 예정이다. 총 14곡이 수록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성시경은 20일 오전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10년 만의 정규 8집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성시경은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 말미 성시경은 데뷔 22년차 선배 가수로서 후배 가수들에게 의미 있는 '라떼는' 조언을 전했다.
"가수 후배들, 선배들 좀 챙겨줘"
"이런 말 하면 꼰대되는거죠?"라고 운을 뗀 성시경은 그래도 할 말은 하는 선배였다. 성시경은 최근 들어 가요계 선후배 사이가 끊어진 거 같다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선배들 정말 열심히 따라다녔다. 졸졸 뒤를 따라다녔다. 뭐 떨어지는 거 없나 했다. 그게 술도 좋고, 추억이어도 좋고 배움이어도 좋았다"며 "최근에 '아카이브K'란 프로그램 MC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많은 선배님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선배들 좀 모셔달라'고 했다. 그는 "'저 선배가 날 좋아하겠어? 예뻐하겠어?'라고 생각하지 말라. 무조건 후배가 선배한테 먼저 연락하는 거다. 선배가 후배한테 '나랑 술 한잔 먹어줄래?'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나. 이렇게 말하니까 꼰대같죠"라며 "다만, 억지로 만나라는 것은 아니다. 평소 좋아했던 선배가 있다면 연락해서 '선배, 저 술 한번 사주시면 안돼요?' 하면 선배님들은 돌아버린다. 후배들이 연락해 주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성시경은 또 "물론 그러려면 선배들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배들이 자기 음악을 잘 지켜가야 한다"며 "후배들이 저랑도 작업하고, 조규찬 선배 곡도 불렀으면 좋겠다. 우리 선배님들 정말 너무 훌륭하시다"고 전했다. "정승환 잘 됐으면, 수현이는 예뻐죽겠다"
선후배간의 소통과 연결을 강조한 성시경인만큼 각별한 후배 사랑도 나타냈다. 성시경은 "오늘 헤이즈도 나오고, 정승환도 곧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승환이 같은 경우는 아이유가 작사-작곡해서 곡도 줬다고 하더라.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원조 족발 하나만 있으면 안되지 않나. 이런 저런 특징의 족발이 나오고 족발 타운, 족발 거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물론, 그 타운에서 제가 원조였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남매듀오 AKMU(악뮤) 수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저는 요즘 악뮤 수현이에게 빠졌다. 목소리가 미쳤다.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 예뻐죽겠다"며 "악뮤도 너무 좋지만 수현이가 솔로로도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가 무슨 업적? 그냥 열심히 했다"
끝으로 성시경은 '2000년에 데뷔해 한국 가요계에 기여한 업적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뭘 기여하냐, 그냥 열심히 했다. 제가 운이 좋았고, 그 때 팬들이 많이 계셨다. 다만, 제가 게으른 탓에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했다. 업적은 없다. 큰 사고 없이 잘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성시경은 21일 오후 6시 10년 만에 정규 8집 'ㅅ(시옷)'을 발매한다.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선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와 그 의미를 이번 앨범에 녹여낼 예정이다. 총 14곡이 수록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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