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이효리는 10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순심이를 처음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순심이를 떠나보낸 뒤 오랜만에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순심이와 함께했던 자신들의 제주 신혼집을 반려견 미달이, 구아나, 모카와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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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언젠가 '갈 텐데'하고 생각했지만 '갈 텐데'와 진짜 가는 건 다르더라"면서 "먹을 걸 끊는 순간부터 이제 진짜 끝이구나 했다"며 순심이의 죽음을 직감한 순간을 떠올렸다.이효리와 이상순은 순심이가 떠나기 전 며칠 간을 영상으로 기록에 남겼다. 영상 속 이효리는 품에 안긴 순심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효리는 "순심이 더 이상 치료가 힘들 것 같다고 했을 때는 내가 계속 운다. 그런데 영상 보면 순심이가 아니라 나한테 어둠의 그림자가 온 것처럼 보인다. 반려동물이 자기가 세상을 떠날 때 보호자가 얼마나 슬퍼할지를 두려워한다고 하더라. 순심이 같이 사랑이 많았던 애는 더더욱 그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순심이는 아픈 것도 너무 순하게 아팠다. 소리 한번 안냈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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