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남친 협박에 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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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현우 범행 알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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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훈이 캠퍼스 특강에서 아버지에게 공개적으로 망신 준 것에 대한 보복으로 꾸민 짓이었다. 전예슬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위증을 거부했지만, 고영창의 몰래 카메라 영상 협박 때문에 결국 증언석에 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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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의 거짓말 때문에 사실이 아닌 의혹에 힘이 실리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전예슬은 변호인측의 반대심문이 이어지려던 찰나, 고영창을 향해 못하겠다고 소리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법조인이 되려는 내가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며 죄책감을 드러냈고, 이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이 너무 두려웠습니다”라며 진술을 다시 회수했다.
양종훈은 이 모든 상황을 미리 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다가가 그녀를 설득하는 대신 제자의 선택을 존중했다. 또한, 재판 당일, 고영창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제자를 괴롭히면 대가를 꼭 치르게 만들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다. 그렇게 양종훈의 진심을 알게 된 전예슬은 예비 법조인 동기들의 진정에 힘입어 용기를 얻었고, 위증죄를 범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녀의 위증으로 모든 살해 의혹을 뒤집어쓸 뻔했던 양종훈의 3차 공판도 무사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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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전예슬이 강솔A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려는 순간 양종훈이 등장, 그녀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일촉즉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그가 이미 경고했던 ‘법적 단죄’를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도 심어졌다.
유승재(현우 분)는 살인이 벌어졌던 시각 양종훈 교수실 캐비닛에 숨어있었다. 즉 양종훈의 알리바이를 입증해 줄 유일한 증인이었다. 하지만 그가 증인으로 나서려면 왜 이런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는지 밝혀야 했다. 그동안 교수들의 노트북을 해킹, 시험 문제를 빼내 올A+를 받았던 유승재는 그날 역시 같은 이유로 양종훈 교수실에 숨어들었다. 자신을 추궁하며 압박하는 강솔B(이수경 분)에게도 대답을 회피하며 어설프게 둘러댔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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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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