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로 알려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의 외도녀에 대한 이야기부터 파란만장한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이혜정은 전보다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탄수화물을 끊고 6kg을 감량했다고.
그는 다이어트 비결로 "고기, 두부는 꼭 챙겨먹었다"라며 "건강검진을 했는데 당뇨 초기로 나왔다. 아버지가 당뇨로 돌아가셔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나와는 참 안 맞는 사람"이라며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수미는 "얼굴 봤느냐"고 물었고, 이혜정은 "봤다. 보자마자 알았다. 외모가 너무 별로여서 '여자 보는 눈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남편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남편은 "그 여자를 사랑하지만 빨리 접어볼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까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혜정은 외도녀를 직접 만나 "다시는 대구에 오지 말라고 했다. (남편과)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남편과 연애할 때 깐깐한 성격에 결혼을 고민했지만, 엄마가 좋은 조건을 가진 남편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말했다.
또 “오히려 엄마가 나서서 ‘너는 인물도 없고 학벌도 일류가 아니라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해야 한다’며 모진 말들로 설득을 했다”며 떠밀리듯 결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린 나이에 확신이 없는 상태로 결혼하게 된 이혜정은 “신부 입장 직전에 아버지가 ‘참는 거다. 근데 너는 잘 안 참지? 못 참겠으면 우리 견뎌 보자’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짧은 버진로드를 걸어가며 ‘아버지 나 참을 수 있어. 견딜 수 있어’라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이혜정이 요리연구가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도, 주변에서는 모두 반대했지만 아버지만큼은 이혜정의 편이었다.
이혜정의 아버지는 “네 요리가 제일 맛있다. 네가 정말 잘 하는 일이야. 네가 요리를 하면 환영받을 거다”라며 딸을 응원했다. 김수미는 “아버지 말씀이 대범하신 데다, 사람이 희망을 갖게 하는 말씀이다”라며 감동했다.
이혜정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8년 동안 겪어야 했던 지독한 시집살이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혜정은 “시가 식구들과 함께 살다 보니 삼시세끼가 아니라 식구들의 일정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상을 차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탁이 비워져야 나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시어머니는 식탁에서 신문을 보셨다. 그럼 내 식사는 건너뛰고 신문 보시는 어머니의 발 밑을 걸레질했다”며 “자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우리 때는 그랬다”고 공감했고, 박명수는 “진짜 시집살이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 이혜정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를 떠올렸다. 해외 출장을 가기 전 병상에 계신 아버지를 뵈러 간 이혜정에게 아버지는 “이혼하지 않고 살아줘서 고맙다. 네 걱정 많이 했다”고 말씀하시며 딸에게 오히려 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정은 “아버지 덕분에 내가 살았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내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빨리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셨다”며 울먹여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6일 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이혜정은 전보다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탄수화물을 끊고 6kg을 감량했다고.
그는 다이어트 비결로 "고기, 두부는 꼭 챙겨먹었다"라며 "건강검진을 했는데 당뇨 초기로 나왔다. 아버지가 당뇨로 돌아가셔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나와는 참 안 맞는 사람"이라며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수미는 "얼굴 봤느냐"고 물었고, 이혜정은 "봤다. 보자마자 알았다. 외모가 너무 별로여서 '여자 보는 눈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남편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남편은 "그 여자를 사랑하지만 빨리 접어볼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까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혜정은 외도녀를 직접 만나 "다시는 대구에 오지 말라고 했다. (남편과)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남편과 연애할 때 깐깐한 성격에 결혼을 고민했지만, 엄마가 좋은 조건을 가진 남편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말했다.
또 “오히려 엄마가 나서서 ‘너는 인물도 없고 학벌도 일류가 아니라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해야 한다’며 모진 말들로 설득을 했다”며 떠밀리듯 결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린 나이에 확신이 없는 상태로 결혼하게 된 이혜정은 “신부 입장 직전에 아버지가 ‘참는 거다. 근데 너는 잘 안 참지? 못 참겠으면 우리 견뎌 보자’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짧은 버진로드를 걸어가며 ‘아버지 나 참을 수 있어. 견딜 수 있어’라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이혜정이 요리연구가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도, 주변에서는 모두 반대했지만 아버지만큼은 이혜정의 편이었다.
이혜정의 아버지는 “네 요리가 제일 맛있다. 네가 정말 잘 하는 일이야. 네가 요리를 하면 환영받을 거다”라며 딸을 응원했다. 김수미는 “아버지 말씀이 대범하신 데다, 사람이 희망을 갖게 하는 말씀이다”라며 감동했다.
이혜정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8년 동안 겪어야 했던 지독한 시집살이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혜정은 “시가 식구들과 함께 살다 보니 삼시세끼가 아니라 식구들의 일정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상을 차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탁이 비워져야 나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시어머니는 식탁에서 신문을 보셨다. 그럼 내 식사는 건너뛰고 신문 보시는 어머니의 발 밑을 걸레질했다”며 “자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우리 때는 그랬다”고 공감했고, 박명수는 “진짜 시집살이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 이혜정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를 떠올렸다. 해외 출장을 가기 전 병상에 계신 아버지를 뵈러 간 이혜정에게 아버지는 “이혼하지 않고 살아줘서 고맙다. 네 걱정 많이 했다”고 말씀하시며 딸에게 오히려 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정은 “아버지 덕분에 내가 살았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내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빨리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셨다”며 울먹여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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