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운명을 훔치다' 5월 1일 첫방
권유리, 첫 사극 도전 "모든 게 낯설었다"
정일우, 사극 흥행 불패 신화 이을까
권유리, 첫 사극 도전 "모든 게 낯설었다"
정일우, 사극 흥행 불패 신화 이을까
'사극 베테랑' 정일우와과 '사극 초짜' 권유리가 만났다.
30일 오후 MBN 새 토일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배우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참석했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 20부작으로 구성됐다.
권석장 감독은 개인사정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대신 영상으로 작품에 대한 소개부터 배우들 캐스팅 이유까지 밝혔다. 그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는 주어진 운명을 살던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권 감독은 "정일우는 사극을 여러 편 했음에도 욕심도 많고 지향점에 대한 갈증도 크더라. 그 동안 해왔던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려고 하는 태도가 훌륭해보였다. 권유리가 연기하는 옹주 캐릭터는 본질적으로 기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첫 미팅 때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신현수는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느낌을 줬다"고 캐스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일우는 생계유지를 위해 노름질·도둑질·싸움질·보쌈 등 온갖 거친 일에 이골이 난 바우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보쌈 이라는 소재가 이전에 다뤄지지 않았다는 게 신선했다. 권석장 감독님의 첫 사극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처음에는 보쌈이라는 소재가 낯설게 다가왔다는 정일우. 그는 "보쌈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많지 않더라. 감독님이 보쌈 자루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잘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해주셔서 낯선 만큼 재밌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해치' 등 사극물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그는 "기존에는 왕족 역할을 많이 해서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거친 바우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수염도 처음 붙이고 가발도 착용했다. 분장 시간만 2시간 넘게 걸리더라"며 "거친 외향적 모습 속에 따뜻하고 올곧은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액션으로도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전에 해오던 섬세한 액션보다는 거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터프한 액션을 하려고 했다. 막싸움 같은"이라며 웃었다. 권유리는 광해군(김태우 분)과 소의 윤씨(소희정 분) 사이에서 난 옹주지만 정략결혼과 바우의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뒤바뀌게 되는 수경으로 분한다.
권유리는 '보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는 "수경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스펙트럼이 넓어서 감정에 공감이 많이 갔다"며 "사극은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었다. 사극 톤이나 단어 같은 것들이 생소하게 들려서 발음하기도 어려웠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공간과 분장이 주는 힘 때문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많이 됐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권유리는 "올곧은 신념과 언제 어디서든 할 말은 하는 당당함,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심성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기대와는 다른 의상에 실망하기도 했다고. 그는 "옹주라는 말을 듣고 화려하고 예쁜 한복을 입지 않을까 했는데, 시작부터 청상과부로 시작 되서 여벌이 없더라"며 미소 지었다.
활이나 말 등을 다루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권유리는 "정일우 씨가 사극 경험이 많다보니 도움을 받아서 활 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 말 타는 장면도 있었는데, 원래 승마를 좋아했어서 큰 무리없이 해냈다"고 말했다.
정일우에 대해서는 "바우라는 캐릭터가 입혀졌을때 어떨지 기대가 됐다. 바우가 야성적인 매력이 있는데 정일우 씨 실제 성격도 적극적으로 남성적인 부분이 많더라"고 밝혔다.
이에 정일우는 "권유리 씨가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소녀시대 팬이었는데 작업하게 되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신현수도 "소녀시대 유리를 가장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신현수가 연기하는 대엽은 정치적 밀약으로 좋아하던 이가 자신의 형과 혼약을 맺게 되지만, 이후 청상과부가 된 그를 여전히 바라보며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키워가는 인물이다.
신현수는 "이이첨(이재용 분)의 막내아들이다. 이이첨과 그에게 세 아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막내아들이 형수님을 사랑한다는 건 픽션이다. 그랬기에 만들어 갈 수 있는 내용이 무궁무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현수는 "사극은 두 번째인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이 있었다. 대엽이 가지고 있는 서사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보쌈’ 촬영은 다음 주면 마무리 된다. 정일우는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지방곳곳 산속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다들 고생하며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권유리는 "관계성 맛집"이라며 "캐릭터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따라가며 즐겨 달라"고 요청했다.
'보쌈'은 오는 5월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30일 오후 MBN 새 토일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배우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참석했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 20부작으로 구성됐다.
권석장 감독은 개인사정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대신 영상으로 작품에 대한 소개부터 배우들 캐스팅 이유까지 밝혔다. 그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는 주어진 운명을 살던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권 감독은 "정일우는 사극을 여러 편 했음에도 욕심도 많고 지향점에 대한 갈증도 크더라. 그 동안 해왔던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려고 하는 태도가 훌륭해보였다. 권유리가 연기하는 옹주 캐릭터는 본질적으로 기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첫 미팅 때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신현수는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느낌을 줬다"고 캐스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일우는 생계유지를 위해 노름질·도둑질·싸움질·보쌈 등 온갖 거친 일에 이골이 난 바우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보쌈 이라는 소재가 이전에 다뤄지지 않았다는 게 신선했다. 권석장 감독님의 첫 사극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처음에는 보쌈이라는 소재가 낯설게 다가왔다는 정일우. 그는 "보쌈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많지 않더라. 감독님이 보쌈 자루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잘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해주셔서 낯선 만큼 재밌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해치' 등 사극물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그는 "기존에는 왕족 역할을 많이 해서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거친 바우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수염도 처음 붙이고 가발도 착용했다. 분장 시간만 2시간 넘게 걸리더라"며 "거친 외향적 모습 속에 따뜻하고 올곧은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액션으로도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전에 해오던 섬세한 액션보다는 거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터프한 액션을 하려고 했다. 막싸움 같은"이라며 웃었다. 권유리는 광해군(김태우 분)과 소의 윤씨(소희정 분) 사이에서 난 옹주지만 정략결혼과 바우의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뒤바뀌게 되는 수경으로 분한다.
권유리는 '보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는 "수경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스펙트럼이 넓어서 감정에 공감이 많이 갔다"며 "사극은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었다. 사극 톤이나 단어 같은 것들이 생소하게 들려서 발음하기도 어려웠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공간과 분장이 주는 힘 때문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많이 됐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권유리는 "올곧은 신념과 언제 어디서든 할 말은 하는 당당함,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심성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기대와는 다른 의상에 실망하기도 했다고. 그는 "옹주라는 말을 듣고 화려하고 예쁜 한복을 입지 않을까 했는데, 시작부터 청상과부로 시작 되서 여벌이 없더라"며 미소 지었다.
활이나 말 등을 다루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권유리는 "정일우 씨가 사극 경험이 많다보니 도움을 받아서 활 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 말 타는 장면도 있었는데, 원래 승마를 좋아했어서 큰 무리없이 해냈다"고 말했다.
정일우에 대해서는 "바우라는 캐릭터가 입혀졌을때 어떨지 기대가 됐다. 바우가 야성적인 매력이 있는데 정일우 씨 실제 성격도 적극적으로 남성적인 부분이 많더라"고 밝혔다.
이에 정일우는 "권유리 씨가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소녀시대 팬이었는데 작업하게 되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신현수도 "소녀시대 유리를 가장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신현수가 연기하는 대엽은 정치적 밀약으로 좋아하던 이가 자신의 형과 혼약을 맺게 되지만, 이후 청상과부가 된 그를 여전히 바라보며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키워가는 인물이다.
신현수는 "이이첨(이재용 분)의 막내아들이다. 이이첨과 그에게 세 아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막내아들이 형수님을 사랑한다는 건 픽션이다. 그랬기에 만들어 갈 수 있는 내용이 무궁무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현수는 "사극은 두 번째인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이 있었다. 대엽이 가지고 있는 서사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보쌈’ 촬영은 다음 주면 마무리 된다. 정일우는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지방곳곳 산속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다들 고생하며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권유리는 "관계성 맛집"이라며 "캐릭터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따라가며 즐겨 달라"고 요청했다.
'보쌈'은 오는 5월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