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인성 논란 이후 '침묵'
영화 '내일의 기억' 서예지 논란 이후 흥행
사생활 논란 이후 연기로 가치 증명한 배우들
서예지, 연기력으로 논란 잠재울까
영화 '내일의 기억' 서예지 논란 이후 흥행
사생활 논란 이후 연기로 가치 증명한 배우들
서예지, 연기력으로 논란 잠재울까

서예지는 지난달 초 전 연인인 배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의혹으로 시작해,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등 제보가 잇따르면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초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정현 조종', '학교폭력' 의혹 등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해명 했지만, 스태프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는 "했다'라는 제보자와 "안 했다"라는 제보자가 등장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실관계를 떠나 서예지의 이미지는 급추락 했다. 각종 의혹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2013년 시트콤 '감자별'로 데뷔해 얼굴을 알린 뒤,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지난해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절정의 인기를 누린 서예지는 이번 논란으로 배우 생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서예지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번졌는데도, 기자회견은 커녕 그 흔한 인스타그램 손편지 사과도 없었다.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급 추락한 배우는 수도 없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이유를 불문, 사과를 먼저하고 연기로 자신의 치부를 지워낸 사람도 있고, 서예지처럼 마이웨이를 걷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 '마스터', '싱글라이더',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등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턱트', ;매그니피센트7' 등에도 출연하며 국내외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와중에 2016년에는 '내부자들'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대중들은 "연기는 인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병헌 하면 떠오르는 '로맨틱, 성공적' 이라는 문장을 지우진 않았다.
그런데도 이병헌은 숨지 않았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해 안방극장 시청자 앞에 당당히 나섰다. 흠잡을데 없는 연기력으로 최고 시청률 18%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영화 '백두산'으로 825만, '남산의 부장들'로 47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주도 했고, '남산의 부장들'로는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어느새 대중들은 이병헌이야말로 진짜 '믿고 보는 배우'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반응까지 보였다. 그러나 '악마의 재능'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잘리지 않았다.

이병헌은 여전히 '로맨틱, 성공적'을 흔적도 없이 지워내기 위해 분투중이다. 서예지가 이병헌 만큼, 모든걸 초월한 연기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면 지금처럼 입을 닫고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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