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부패에 맞서다
원혼 위로하는 따뜻함
홍사장의 반전 매력
원혼 위로하는 따뜻함
홍사장의 반전 매력

극 중 홍지아(장나라 분)는 도학건설 회장 도학성(안길강 분) 뒤에 있는 오성식(김대곤 분)의 원귀가 20년 전 엄마 홍미진(백은혜 분)의 마지막 의뢰인이었던 사실을 깨닫고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그린빌라 302호 원귀가 시행사와 분양대행사의 싸움으로 사기를 당한 후 죽은 사연을 알게 됐고, 퇴마를 진행하던 중 딸에게 집을 마련해주려 했던 원귀의 감정을 느끼자 엄마 홍미진을 떠올리며 슬픔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간 홍지아는 20년 전 기괴한 원귀의 얼굴을 한 채로 자신에게 귀침을 찌르라고 소리쳤던 엄마를 회상했던 터. 이어 홍지아는 자신이 망설이는 사이 스스로 가슴에 귀침을 찌른 엄마를 보며 눈물을 쏟아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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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지아는 황사장의 핸드폰을 파밍한 오인범(정용화)으로부터 얻은 음성파일을 언론에 터트렸지만, 도학성은 그린빌라 분양사기 사건을 황사장의 개인 횡령으로 몰았고, 홍지아는 법망을 빠져나온 도학성을 향한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얼마 후 홍지아는 그린빌라 주인에게 퇴마가 끝난 302호를 매매가 아닌 전세로 놓으라고 설득했고, 이후 302호 원귀의 딸을 찾아가 “그 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주인 같아서요”라며 전세를 계약하라고 권유, 원혼의 한을 풀어주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홍지아는 유튜브 방송에서 귀신이 찍힌 건물의 의뢰를 받은 후 밤샘게임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대학생의 원귀를 발견해 오인범과 함께 퇴마에 성공했다. 하지만 건물에는 또 다른 긴 머리 원귀가 있었고. 이에 놀란 홍지아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려는 순간, 긴 머리 원귀가 엄청난 속도로 홍지아의 몸을 통과했다. 눈 깜짝할 사이 귀신에 홀린 홍지아는 깊은 물 속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환상에 빠진 데 이어, 엄마 홍미진과 곰인형 가슴에 귀침을 찌르는 연습 장면, 오성식이 대박부동산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을 연속으로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오성식 품에 안겨있던 한 아이를 생각해낸 후 “아이가 있었어”라는 말과 동시에 정신을 차리면서, 불안감과 극강의 혼란에 휩싸인 듯 온몸을 벌벌 떠는 엔딩으로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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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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