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수상 축하한 조영남 '뭇매'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공개 비판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눈치 있어야"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공개 비판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눈치 있어야"

연예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축하 목소리가 쏟아졌고, 일부 매체는 윤여정의 전 남편인 조영남의 인터뷰를 실어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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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싸늘한 반응이 나왔다. 조영남의 발언이 윤여정을 축하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취지에서다.
그룹 언니네 이발관 보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석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적으로 조영남의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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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석원은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라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현재 2300여 명의 누리꾼의 '공감'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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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원석의 블로그 게시글 전문.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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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때 끼고 빠질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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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년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 그런 의미가 되어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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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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