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아름답고 황홀' 엔하이픈, "우리만의 색 만들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7176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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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NHYPEN(엔하이픈)이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뷔 후 첫 컴백이자 5개월 만의 신곡 발표다.
ENHYPEN은 지난해 11월 데뷔 앨범 '보더: 데이 원(BORDER : DAY ONE)'을 통해 데뷔를 앞둔 복잡한 심경을 담았는데, '보더: 데이 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더: 카니발'에서는 데뷔 후 경험한 낯설고도 화려한 세계에 대한 감상을 노래한다.
희승은 "데뷔 후에 음악 방송, 팬미팅, 시상식 등 오프라인 활동을 해봤는데 모든 게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낯선 환경에 놓이니 정신이 없고 화려한 축제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카니발'을 떠올렸고, 이번 앨범의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를 비롯해 6곡이 수록된다. '드렁크-데이즈드'는 데뷔 후 모든 게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 환경이 마치 카니발 같다고 느껴 이 느낌을 노래로 표현했다.
![[TEN 현장] '아름답고 황홀' 엔하이픈, "우리만의 색 만들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72757.1.jpg)
희승은 "포인트가 많아서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도입부 가사가 '아름답고 황홀해'인데 이 가사가 '드렁크-데이즈드'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의 느낌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원은 '아름답고 황홀해'만 2시간 녹음했다는 비화를 전했다. 그는 "도입부가 제일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해서 오래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5개월 동안 성장통을 겪었다고. 제이크는 "데뷔 후 낯선 환경에 들어와서 업-다운 감정을 많이 느꼈다.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극복하면서 성장을 한 것 같다"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작곡, 작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제이크는 "7명 모두가 곡 작업 욕심이 많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서 작사에 도전했는데 안타깝게도 선택은 받지 못했다. 연습을 계속해서 앞으로도 있을 기회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TEN 현장] '아름답고 황홀' 엔하이픈, "우리만의 색 만들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72323.1.jpg)
엔하이픈은 컴백 전 기록을 세웠다. 예약 판매에 들어간 새 음반 선주문량이 45만 장을 돌파한 것. 희승은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신인인데도 큰 사랑을 주신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선주문량이 놀라운 수치이긴 하지만 들뜨지 않고 활동을 위해 본분에 집중하겠다"며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제이크는 "우리가 자체 콘텐츠나 SNS로 일상을 많이 공유하는데 그런 자연스러움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TEN 현장] '아름답고 황홀' 엔하이픈, "우리만의 색 만들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72886.1.jpg)
저마다 다음 목표도 세웠다. 성훈은 "작년 11월에 데뷔해서 신인상을 탔는데 작년에 못 나갔던 시상식을 나가서 신인상을 받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선우는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멤버들과 무대에서 단체 셀카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희승은 "모르는 분도 무대를 보고 팬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오프라인 활동을 못 했는데 팬미팅, 팬사인회 등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제이는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들릴 수 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원은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노래가 나오면 '이거 엔하이픈 노래 같은데?'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NHYPEN의 '보더: 카니발' 전곡 음원은 오늘(26일)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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