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 주연 전여빈
"정통 누아르의 변곡점 캐릭터였기에 선택"
"총 반동 견디기 위해 근력 운동도 꾸준히"
"정통 누아르의 변곡점 캐릭터였기에 선택"
"총 반동 견디기 위해 근력 운동도 꾸준히"
![영화 '낙원의 밤'에 출연한 배우 전여빈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48073.1.jpg)
배우 전여빈이 영화 '낙원의 밤'에 출연한 이유는 마지막 10분간 반전의 활약을 보여주는 캐릭터 때문이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낙원의 밤'은 반대파에게 쫓기게 된 조직폭력배 태구(엄태구 분)가 제주에서 은신하면서 재연을 알게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최근 화상인터뷰로 만난 재연 역의 전여빈은 "마지막 10분이 '낙원의 밤'을 선택한 계기였다"며 "정통 누아르의 변곡점이 된 재연 캐릭터를 내가 연기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연은 누아르 장르에서 남성 캐릭터를 뛰어넘는 사격 솜씨로 영화의 반전을 가져오는 인물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던 재연에게 태구는 작은 활력을 주는 존재가 됐고, 재연은 그런 태구를 위해 총을 든다. 재연의 감정을 잘 드러나는 마지막 총기 액션신을 위해 전여빈은 촬영 내내 총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처음에 사격장 가서 연습할 땐 엄청난 반동과 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팔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죠. 촬영 땐 눈을 깜빡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눈을 깜빡이는 순간 총과 거리가 먼 인물처럼 보일까봐요. 눈빛도 중요했죠. 반동을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틈틈이 근력 운동도 했어요."
![영화 '낙원의 밤'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73696.1.jpg)
"태구 오빠는 항상 진중하고 열심히 해요. 차승원 선배님은 태구 오빠를 보고 '만약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업으로 가지려면 저 정도 열정과 자세는 있어야 한다'고 하셨죠.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태구 오빠의 집중력과 노력은 제가 열심히 하는데도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을 주는 배우였어요."
![영화 '낙원의 밤'에 출연한 배우 전여빈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48068.1.jpg)
"제가 맡았던 역할 모두 각각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망가지는 캐릭터를) 누군가 봤을 때 아름답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그 인물만의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저는 또 다른 예쁨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요. 완벽한 타인이 되려는 시도를 할 때 주저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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