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영화팬들은 물론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도 감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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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하겠느냐"라며 "저는 그동안 배우님의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 왔다. 우리 다섯(여우조연상 후보)명 모두 다른 역할을 영화 속에서 해냈다. 우리 사회에 사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 저는 단지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윤여정이 이러한 소감을 전하자, 현장 카메라는 경쟁자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을 향했다. 특히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을 통해 한국 배우들에게도 친숙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윤여정이 후보들을 배려하자 두 손을 모으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1947년생으로 윤여정과 동갑인 글렌클로즈는 인자한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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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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