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주연 강하늘
"영화 속 편지 직접 써"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
"천우희, 귀엽고 사랑스러워"
"영화 속 편지 직접 써"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
"천우희, 귀엽고 사랑스러워"

"확실한 기승전결과 명확한 설명이 있는 게 최근 작품들의 경향이라면, 우리 영화는 느린 호흡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접속'이나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랐어요. 은근히 마음에 남고 나중에 다시 돌려볼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죠. 빈틈을 아름답다고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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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상대역인 천우희와 촬영장에서는 거의 만난 적이 없다. 영화에서 영호와 소희가 직접 만나는 게 아니라 편지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대면하지 않지만 감정적 교류가 중요했을 텐데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강하늘은 "오히려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표현이 더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함께 연기한 천우희를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우희 누나가 화면에 나오면 그 화면이 갖고 있는 힘이 훨씬 좋아져요. 누나의 전작들이 무거운 분위기가 많아서 성격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어떤 부분이 특별히 그랬냐고 묻는다면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하는 것'이라고 밖에 답을 못하겠네요. 하하. 같이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끼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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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관객의 한 사람으로 잔잔한 감성을 가진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강하늘.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어떤 장르를 하고 싶다거나 어떤 느낌이 나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걸 크게 생각하진 않아요.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하나예요.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게 되는 작품. 관객으로서는 감정을 리프레시할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배우로서는 구분을 두지 않아요.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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