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막내 경찰 때 반장님 찾았다
"날 스카웃했다" 프로파일러 만든 장본인
눈물의 거수경례 "덕분에 잘 살았다"
"날 스카웃했다" 프로파일러 만든 장본인
눈물의 거수경례 "덕분에 잘 살았다"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인 그는 28년 동안 경찰로 근무하면서 대면한 범죄자만 1천여 명이 넘는 21세기형 수사반장이라고 소개됐다. 권일용 교수는 다른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정까지 모든 계급의 승진이 범인을 잡은 공으로 특진을 거듭한 것이라고 밝혀 MC들의 감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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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과 함께 추적카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난 권일용은 반장님을 떠올리게 하는 족발집과 사무실을 들러 자신의 삶과 반장님과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권일용은 학창 시절을 큰 꿈 없이 무기력하게 보냈다고 한다. 이후 군 제대 무렵 경찰 공무원 채용 원서를 가져온 아버지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 경찰 시험을 보라고 권했고, 이를 계기로 경찰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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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서류 전달을 위해 본서를 드나들던 권일용을 눈여겨본 육근무 반장에 의해 수사과 막내로 스카우트됐다고. 반장님은 삼겹살만 먹으면 탈이 나는 자신을 위해 회식 메뉴를 족발로 바꾸고 회식비가 없어 머뭇거릴 때는 대신 내주기도 하는 등 권일용을 아들처럼 챙겼다고 한다.
프로파일러의 길을 열어 주신 분도 육 반장이었다. 그의 적극적인 권유로 권일용은 감식을 시작했고, 체계적 감식 교육도 받았다고 했다. 그 덕분에 지문으로 범인을 찾아내 검거한 실적이 3년 만에 전국 1등을 기록해 특진을 할 수 있었다고. 지문 감식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자 주위로부터 심리 분석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1호 프로파일러로 선발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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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행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반장님을 만나면 “혼 안 날만큼 살았어요, 어리광 부리듯 자랑하고 싶어요”라는 권일용은 추적실장 서태훈이 우여곡절 끝에 찾은 반장님 딸의 눈매가 너무 닮았다며 반가움에 울컥했다.
최종 장소에 도착한 권일용은 경찰 제복으로 갈아입고 반장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은 채 선물로 준비한 자신의 책과 손편지를 들고 한 아파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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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져온 선물을 반장님 가족에게 대신 전달하며 감사함을 전한 권일용은 반장님 댁을 떠나기 전 사진을 앞에 두고 “덕분에 잘 살았습니다”라며 거수 경례를 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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