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구는 누아르 장르 영화들을 통해 강하고 거친 모습을 주로 선보였지만 본래 성격은 내성적이고 낯가림도 심하다. 이에 대해 "제 성격이 (배우라는 직업과) 좀 안 맞다고 생각했다. 긴장을 많이 해서 현장에 가면 대사도 떠오르지 않고 얼굴도 덜덜덜 떨렸던 적이 많다"며 "나는 이 일에 안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다. 성격을 바꿔보려 애써보기도 했지만 제 모습이 어색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성격으로 연기 생활을 해온 게 신기해서 매니저한테 내가 대체 어떻게 연기했나 물어보다 신기하고 기적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동물농장' 애청자라는 엄태구는 자신의 반려견에게서 위로를 얻기도 한단다. 그는 "정말 맛있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먹을 때와 반려견 엄지를 볼 때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집에 자주 내려가지 못해 최근에는 엄지를 많이 못 봤지만 어제도 어머니가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셨다. 제 목소리만 들어도 반응하는 엄지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고 있다"고 말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