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김소현, 물오른 연기력

◆ 김소현이 그려낸 연왕후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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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왕후(김소현 분)는 고추가의 음모로 인해 활에 맞아 죽게 되었지만, 마지막까지 고원표(이해영 분)에게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거두지 않으며 배신감에 휩싸인 모습을 그려냈다. 김소현이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감정을 토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순간이었다.
◆ 설렘 가득한 첫 입맞춤! 나인우와 알콩달콩 첫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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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온달과 첫날 밤을 보내게 된 평강은 쑥스러운 듯 아웅다웅하는 것도 잠시, 미소를 머금고 입을 맞추며 깊어져 가는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김소현은 묵직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한편, 특유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운 면모까지 선보이며 극과 극의 매력을 뽐냈다.

김소현은 매 순간 깊은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이끌었다. 특히 온달이 끝없는 전쟁에 지쳐가는 모습을 보이자, 그녀는 죄책감에 눈물샘을 터트리며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기기도. 커다란 눈망울로 눈물을 쏟아내던 그녀는 애틋한 입맞춤으로 가슴 아픈 명장면을 완성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시선과 떨리는 목소리까지 더해져 절절한 슬픔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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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신라의 사신으로서 고구려를 찾은 고건과 맞대면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여전히 적의를 품고 있는 그에게 침착한 태도로 “이 원한, 모든 악연을 우리가 끊어야 해”라고 털어놓은 것. 고구려를 지키겠다는 평강의 꿋꿋한 절개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고건은 그의 어깨를 붙잡고 울분을 토했고, 평강은 주춤하는 것도 잠시 형형한 눈빛을 발산하기 시작하며 긴장감 가득한 엔딩을 완성해 얼마 남지 않은 전개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김소현은 평강의 인생 굴곡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을 펼치며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피땀 어린 노력이 깃든 화려한 검술 실력까지 선보여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희로애락을 오가는 깊은 감정 연기와 극을 쥐락펴락하는 완급조절이 빛을 발하며 김소현 표 평강을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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