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팀킴, 10년 몸 담은 팀 폭로한 이유
"우리는 안 되더라도…부조리한 현실 알리자"
팀킴, 10년 몸 담은 팀 폭로한 이유
"우리는 안 되더라도…부조리한 현실 알리자"

그러면서 고등학교때부터 컬링을 했던 경북을 떠나 강원도로 옮겨와야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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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영미가 친동생 김경애를, 김경애는 친구 김초희를 데려오면서 '팀킴'이 꾸려지게 됐다고. 당시 의정부에 있던 김초희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일 잘 나가던 스킵출신 에이스로 마지막 멤버로 홥류하게 됐다"며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아빠랑 저녁을 먹고 있는데 심장이 너무 뛰더라. 아빠가 허락해 줘서 5분 만에 결정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후 '팀킴'은 경북팀 소속으로 컬링을 해 왔다. 하지만 2018년 11월, 감독 일가의 갑질과 폭언, 지원금 횡령 등을 폭로하게 됐고, 현재 해당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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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기서 이 상황을 피하면, 결국 우리 이후에 우리 같은 선수들이 또 생겨나고, 후배들이 핍박 받으며 운동해야할 거 같았다"며 "단순 이적으로는 부조리한 현실의 대물림이 될 수 있어 얘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선영도 "이 상황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컸다"며 "그때 '돈 때문에 저러는 거다', '올림픽 끝나니 터트린다', '배신했다'는 오해들이 난무했다"고 힘겨웠던 현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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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은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며 변화가 더디게 되니까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며 "당시 후회될 만큼 힘들었던 싸움이지만 훗날 현재를 되돌아봤을 때 우리가 그때 잘했다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만큼 아니어도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 현재 강릉 시청팀이 우리를 찾아주고 새로운 둥지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고 현재 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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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경 선배' 김은정을 주축으로 김선영, 한유미, 남현희, 곽민정이 한 팀, '영미' 김영미와 김초희, 정유인, 김경애, 박세리가 한 팀이 돼 진행된 컬링 게임에서는 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로 팽팽한 대결이 진행됐다.
그 중 남다른 스위핑 실력을 드러낸 정유인의 활약으로 컬링장에는 '유인'을 애타게 외치는 팀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척척이' 곽민정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투구는 상대팀의 스톤을 바깥으로 밀어버리며 가운데에 안착,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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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은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가서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컬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이루고자 하는 꿈은 충분히 이룰 거라고 본다. 목표가 있으면 목표에 도달하는 게 선수다"며 아낌없이 응원했다.
'노는언니'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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