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팽현숙, '아는형님' 출연
"최양락, '좋은친구들' 나이 많다고 잘려"
"무턱대고 호주 이민, 고향 그리웠다"
"최양락, '좋은친구들' 나이 많다고 잘려"
"무턱대고 호주 이민, 고향 그리웠다"
최양락, 팽현숙이 화려한 입담으로 '아는형님'을 접수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1호가 될 순 없어'의 주역 최양락, 팽현숙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최양락을 엎고 등장, "코미디의 황제를 걷게 할 수는 없다"며 환대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받아 김희철은 최양락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최양락은 마음 속 1호 후배로 강호동을 꼽았다. 이는 때려주고 싶은 후배 1호라는 뜻이었다. 최양락은 "강호동과 '야심만만2'에서 처음으로 방송을 같이 했다. 그때는 천하장사라 겁이 나서 때리지는 못했다. 침을 뱉을까도 생각했지만 하지 못하고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야심만만2'에 게스트로 나갔다가 PD가 강호동과 같이 고정 MC를 제안했다"며 "내가 강호동 스타일을 잘 몰랐다. 당시 강호동은 게스트가 여러 명 나오면 웃긴 한 명만 띄워주니까 나는 타이밍을 보다가 끝나버리는 거다. 그렇다고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제작진도 실망했다. 점점 자리가 끝으로 바뀌더니 나중에는 재수 좋으면 방송에 나오고 아니면 반만 나왔다"고 털어놨다.
계속해 최양락은 "나중에는 못하겠다고 말도 못 하겠더라"며 강호동을 향해 "머리도 교활해서 내가 들어가면 '형님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하고 다른 일을 하더라. 자기 볼일만 보고 다시 갈 때 인사만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이 "최양락을 어려워했다"고 해명하자, 최양락은 2년 전 KBS 시상식에서 신동엽이 상을 받고 자신을 언급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최양락은 "유재석, 이경규가 있고 난 구석에 있는데 신동엽이 수상 소감으로 '중, 고등학교 때 내 영웅이었는데 이 자리에 함께 있어 영광이다'라고 하더라. 강호동은 내가 한 마디 하려고 하면 '조용!' 한 마디 하시잖아'라고 했던 거랑 비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만남이 중요한 게 내가 아닌 이경규에게 섭외된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날 알기를 우습게 알았던 거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호주 이민을 갔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서른 여덟에 늙었다고 잘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양락은 "보통 담당 PD를 통해서 국장이 보자고 하면 새 프로그램으로 상을 주는 거다. 근데 표정이 이상하더라. ''좋은 친구들' 몇년 하셨죠?'라고 물어서 5년 했다고 하니까 '많이 했네요. 이제 후배들에게 넘겨 주고'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열 받아서 홧김에 호주로 이민을 갔다"며 "미국은 총기가 있어서 위험할 것 같고 코알라랑 캥거루가 있으니까 평화로울 것 같았다"고 했다.
팽현숙은 "고향이 너무 그리웠다. 그런데 지인들이 전화를 잘 안 해줬다. 만약에 서장훈이 전화를 해주면 노트에 '서장훈 전화 25분 8초' 이런 식으로 적어놨다. 고마운 사람이니까 한국 가면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양락은 "무턱대고 갔던 거다"며 "우리 집에서 직업 있는 애는 학생 큰 딸밖에 없었고 유일한 일이 딸 학교 데려다주는 거였다. '하나 1교시 끝났겠다', '이제 점심시간이겠다'라고 말하면서 지냈다"고 고백했다.
또한 팽현숙은 "돈이 없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다. 한 번은 소고기가 굉장히 싸길래 여러 개를 사서 갈비찜을 만들어 먹었다. 남동생 친구가 6년째 유학 중이라 가끔 우리집을 들여다 봤는데 음식을 보더니 '누나 이거 개사료야'라고 하더라. 최양락 씨가 밖에서 맛있게 먹다가 놓고 막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타까운 시선이 쏟아지자 최양락은 "맛은 있었다"며 웃음으로 무마했다.
현재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1호가 될 순 없어'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은 상태다. 팽현숙은 "거짓말 보태서 광고가 매일 들어온다. 그런데 비슷한 게 많이 들어와서 하나밖에 못 한다. 기간이 끝나면 또 할 수 있으니 연락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대에게도 사진 요청이 들어오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또 송중기가 출연하는 '빈센조' 섭외 요청이 들어왔지만 바빠서 수락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1호 개그맨 부부다. 최양락은 "'어떻게 후배를 꼬셔서 결혼하지'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과거 전유성의 권유로 방송국 로비에 있던 팽현숙에게 개그맨 시험을 권했던 일화를 전했다.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개그를 알려줬고, 팽현숙은 결국 시험에 합격했다고. 이후 둘은 연인 코너에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됐고, 서로 마음을 주며 결혼까지 하게 됐다.
방송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양락과 팽현숙. 콘셉트로 싸우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최양락은 "큰일 날 소리다. 그렇게 되면 사기다. 가짜는 아니다. 대신 과장된 액션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팽현숙은 "손님들이 우리가 늘 싸우는 줄 알고, 가게에서 조금만 붙어있으면 방송이 다 가짜라고 생각한다. 또 약간 싸우면 흐뭇하게 바라본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1호가 될 순 없어'의 주역 최양락, 팽현숙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최양락을 엎고 등장, "코미디의 황제를 걷게 할 수는 없다"며 환대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받아 김희철은 최양락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최양락은 마음 속 1호 후배로 강호동을 꼽았다. 이는 때려주고 싶은 후배 1호라는 뜻이었다. 최양락은 "강호동과 '야심만만2'에서 처음으로 방송을 같이 했다. 그때는 천하장사라 겁이 나서 때리지는 못했다. 침을 뱉을까도 생각했지만 하지 못하고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야심만만2'에 게스트로 나갔다가 PD가 강호동과 같이 고정 MC를 제안했다"며 "내가 강호동 스타일을 잘 몰랐다. 당시 강호동은 게스트가 여러 명 나오면 웃긴 한 명만 띄워주니까 나는 타이밍을 보다가 끝나버리는 거다. 그렇다고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제작진도 실망했다. 점점 자리가 끝으로 바뀌더니 나중에는 재수 좋으면 방송에 나오고 아니면 반만 나왔다"고 털어놨다.
계속해 최양락은 "나중에는 못하겠다고 말도 못 하겠더라"며 강호동을 향해 "머리도 교활해서 내가 들어가면 '형님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하고 다른 일을 하더라. 자기 볼일만 보고 다시 갈 때 인사만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이 "최양락을 어려워했다"고 해명하자, 최양락은 2년 전 KBS 시상식에서 신동엽이 상을 받고 자신을 언급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최양락은 "유재석, 이경규가 있고 난 구석에 있는데 신동엽이 수상 소감으로 '중, 고등학교 때 내 영웅이었는데 이 자리에 함께 있어 영광이다'라고 하더라. 강호동은 내가 한 마디 하려고 하면 '조용!' 한 마디 하시잖아'라고 했던 거랑 비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만남이 중요한 게 내가 아닌 이경규에게 섭외된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날 알기를 우습게 알았던 거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호주 이민을 갔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서른 여덟에 늙었다고 잘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양락은 "보통 담당 PD를 통해서 국장이 보자고 하면 새 프로그램으로 상을 주는 거다. 근데 표정이 이상하더라. ''좋은 친구들' 몇년 하셨죠?'라고 물어서 5년 했다고 하니까 '많이 했네요. 이제 후배들에게 넘겨 주고'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열 받아서 홧김에 호주로 이민을 갔다"며 "미국은 총기가 있어서 위험할 것 같고 코알라랑 캥거루가 있으니까 평화로울 것 같았다"고 했다.
팽현숙은 "고향이 너무 그리웠다. 그런데 지인들이 전화를 잘 안 해줬다. 만약에 서장훈이 전화를 해주면 노트에 '서장훈 전화 25분 8초' 이런 식으로 적어놨다. 고마운 사람이니까 한국 가면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양락은 "무턱대고 갔던 거다"며 "우리 집에서 직업 있는 애는 학생 큰 딸밖에 없었고 유일한 일이 딸 학교 데려다주는 거였다. '하나 1교시 끝났겠다', '이제 점심시간이겠다'라고 말하면서 지냈다"고 고백했다.
또한 팽현숙은 "돈이 없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다. 한 번은 소고기가 굉장히 싸길래 여러 개를 사서 갈비찜을 만들어 먹었다. 남동생 친구가 6년째 유학 중이라 가끔 우리집을 들여다 봤는데 음식을 보더니 '누나 이거 개사료야'라고 하더라. 최양락 씨가 밖에서 맛있게 먹다가 놓고 막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타까운 시선이 쏟아지자 최양락은 "맛은 있었다"며 웃음으로 무마했다.
현재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1호가 될 순 없어'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은 상태다. 팽현숙은 "거짓말 보태서 광고가 매일 들어온다. 그런데 비슷한 게 많이 들어와서 하나밖에 못 한다. 기간이 끝나면 또 할 수 있으니 연락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대에게도 사진 요청이 들어오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또 송중기가 출연하는 '빈센조' 섭외 요청이 들어왔지만 바빠서 수락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1호 개그맨 부부다. 최양락은 "'어떻게 후배를 꼬셔서 결혼하지'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과거 전유성의 권유로 방송국 로비에 있던 팽현숙에게 개그맨 시험을 권했던 일화를 전했다.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개그를 알려줬고, 팽현숙은 결국 시험에 합격했다고. 이후 둘은 연인 코너에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됐고, 서로 마음을 주며 결혼까지 하게 됐다.
방송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양락과 팽현숙. 콘셉트로 싸우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최양락은 "큰일 날 소리다. 그렇게 되면 사기다. 가짜는 아니다. 대신 과장된 액션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팽현숙은 "손님들이 우리가 늘 싸우는 줄 알고, 가게에서 조금만 붙어있으면 방송이 다 가짜라고 생각한다. 또 약간 싸우면 흐뭇하게 바라본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