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X김수로, 안성 식도락 여행
김수로 "父 안성시 재산세 2위였다"
"폐암으로 46세 돌아가셨다"
김수로 "父 안성시 재산세 2위였다"
"폐암으로 46세 돌아가셨다"

이날 민물새우 매운탕을 먹던 김수로는 "저희 어머니가 대단하신 게 아버지 밥을 한 번도 전기밥솥에 하신 적이 없다"며 "아버지 밥은 돌솥에 밥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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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안성장에 위치한 국밥집으로 향했다. 허영만은 김수로에게 "안성 국밥 많이 먹어봤냐"고 물었고, 김수로는 "거의 한우 국밥을 많이 먹었다"며 "저희 집도 농장을 했는데 한우 360두를 키웠다"고 밝혔다.
허영만이 "옛날에 그 정도면 꽤 큰 규모였다"며 놀라자, 김수로는 "그때 아버지가 안성시에서 재산세를 2번째로 많이 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수확 시기에는 일하는 사람만 15명이 넘었다"며 "사랑채에 며칠을 묵으셨는데 코 고는 소리가 정말 장관이었다. 일이 피곤하니까 오케스트라 사운드처럼 웅장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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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늘 감사한 게 아침 식사"라며 "아내가 남편의 아침식사를 365일 차려줘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늘 아침 식사에 메인 하나, 사이드 두 세 개 정도를 해주는데 그거 하나는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 한우를 먹으러 간 김수로는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게 소고기다. 360두를 키웠으니까 맛 없으면 얼굴에 드러난다. 제발 맛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는 아버지가 키운 것 아니냐"는 말에 김수로는 "제가 한 60마리 정도는 키웠다. 늘 학교 가면서 '갔다올게'하면 '음메'라고 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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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는 "20대에 4시간, 30대에 6시간 이상 자지 않고 꿈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뭐가 두렵겠나. 그래서 저는 대입 5수는 했지만,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고 했다.
특히 김수로는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잠도 많이 자고, 놀러다닌다면 "벚꽃 인생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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