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남편 진화와 출연 중인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재산을 조작하다 시청자에게 딱 걸린 것. 함소원과 제작진 모두 대중이 납득할만한 해명 대신 반쪽자리 사과문을 내놓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9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함소원의 조작 논란과 관련해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면서 프로그램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앞서 '아내의 맛'에 등장했던 함소원 시댁의 중국 하얼빈 별장이 에어비앤비에 소개된 숙소였고, 함소원 부부의 중국 광저우 신혼집 역시 단기 렌트 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온 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동일했고, 방송 시점보다 먼저 해당 집이 등록되면서 조작 의혹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이전 방송의 것과 다르다"며 함소원이 맛냇동생인 척 연기하는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방송 조작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함소원과 '아내의 맛' 제작진은 모두 입을 닫았습니다. 다만 함소원이 자진하차 하는 것으로 정리해 조작 의혹을 덮으려 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서 "아파트보다 좋다"며 시모의 도움을 받아 매입했다는 빌라는 이미 방송 3년 전에 함소원 이름으로 거래돼 있었다는 의혹부터 남편 진화에 대해서까지 "중국 부호의 아들이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중국 술집에서 노래하는 걸 봤다" 등 진화의 과거까지 모두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재벌 2세라던 함소원의 전 남자친구가 사실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방송뿐만 아니라 이전의 과거까지 파헤쳐질 위기에 처하자 함소원과 '아내의 맛' 측 모두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입장으로 모든 책임을 함소원 탓으로 돌리려는 뉘앙스를 풍겼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고 짧게 해명하며 만 해명했다. 이어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즌 종료를 알렸다.
제작진이 입을 열자 매일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도 어떤 의혹에도 밝히지 않았던 함소원도 입장을 밝혔다. 함소원은 "모두 다 사실이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왜 조작을 했고, 어떻게 조작 방송이 가능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함소원은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후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함소원의 표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9일 오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표현한 이유는 내 친정과도 같았던 '아내의 맛' 제작진과 동료들이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 같아 마음이 정말 아팠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입이 떨어질 것 같지 않아서 쉬겠다고 한 것"이라고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간곡히 말했다.
또 "방송과 관련해 정말 변명의 여지는 없다. 인스타 라이브는 연예인으로서 활동이라기 보다는 아이의 엄마 혹은, 인간 함소원으로서 육아 동료들과 정말 수다를 떨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일상적인 소통을 하는 공간이라 라이브를 진행하는것"이라며 "(당분간) '혜정이 엄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9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함소원의 조작 논란과 관련해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면서 프로그램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앞서 '아내의 맛'에 등장했던 함소원 시댁의 중국 하얼빈 별장이 에어비앤비에 소개된 숙소였고, 함소원 부부의 중국 광저우 신혼집 역시 단기 렌트 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온 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동일했고, 방송 시점보다 먼저 해당 집이 등록되면서 조작 의혹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이전 방송의 것과 다르다"며 함소원이 맛냇동생인 척 연기하는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방송 조작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함소원과 '아내의 맛' 제작진은 모두 입을 닫았습니다. 다만 함소원이 자진하차 하는 것으로 정리해 조작 의혹을 덮으려 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서 "아파트보다 좋다"며 시모의 도움을 받아 매입했다는 빌라는 이미 방송 3년 전에 함소원 이름으로 거래돼 있었다는 의혹부터 남편 진화에 대해서까지 "중국 부호의 아들이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중국 술집에서 노래하는 걸 봤다" 등 진화의 과거까지 모두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재벌 2세라던 함소원의 전 남자친구가 사실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방송뿐만 아니라 이전의 과거까지 파헤쳐질 위기에 처하자 함소원과 '아내의 맛' 측 모두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입장으로 모든 책임을 함소원 탓으로 돌리려는 뉘앙스를 풍겼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고 짧게 해명하며 만 해명했다. 이어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즌 종료를 알렸다.
제작진이 입을 열자 매일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도 어떤 의혹에도 밝히지 않았던 함소원도 입장을 밝혔다. 함소원은 "모두 다 사실이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왜 조작을 했고, 어떻게 조작 방송이 가능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함소원은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후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함소원의 표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9일 오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표현한 이유는 내 친정과도 같았던 '아내의 맛' 제작진과 동료들이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 같아 마음이 정말 아팠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입이 떨어질 것 같지 않아서 쉬겠다고 한 것"이라고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간곡히 말했다.
또 "방송과 관련해 정말 변명의 여지는 없다. 인스타 라이브는 연예인으로서 활동이라기 보다는 아이의 엄마 혹은, 인간 함소원으로서 육아 동료들과 정말 수다를 떨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일상적인 소통을 하는 공간이라 라이브를 진행하는것"이라며 "(당분간) '혜정이 엄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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