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약사에서 가수 된 사연
"망해가는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사망설? 나와 상관없는 소문"
"망해가는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사망설? 나와 상관없는 소문"

이날 ‘수미산장’을 찾은 주현미는 "딸과 단둘이 여행은 처음"이라고 했고, 임수연은 "엄마가 너무 바빠서 여행갈 기회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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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요즘 트로트가 핫하다. 엄마가 트로트의 원조 여신 아니냐"며 엄마가 유명한 가수인 건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었다. 이에 임수연은 "공연을 따라가면 엄마한테 열광하더라. 아버지의 주입식 교육도 있었다.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아느냐'고 말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마가 약사하다가 가수한 걸 알고 있을까. 엄마의 약사 면허증은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임수연은 "인터넷에 치면 나온다. 새로운 엄마를 발견했다"고 답했다. 이어 임수연은 "필드에서 엄마를 선배님으로서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엄마가 대단하다는 건 항상 느낀다. 무언가 확 느껴지는 순간 굉장히 불편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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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는 임수연이 음악하려고 할 때 반대했다고 밝혔다. 주현미는 “딸이 공부를 너무 잘했다. 이미 오빠도 버클리 음대에 다니고 있었고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 반대하게 됐다"며 "약속을 했다. 일반 학부에 가서 졸업을 하고 와라. 하고 와서도 마음이 안변했다면 기념으로 앨범을 내주겠다"고 회상했다. 이후 임수연은 호텔경영학과 조기졸업을 한 뒤 음악을 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주현미는 "유명 호텔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왔었다"고 아쉬워했지만 “딸의 자작곡을 들었는데, 자유로우면서 신선함을 느꼈다. 지금은 딸의 팬”이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주현미는 "신인 가수니까 데모테이프를 만들러 갔다. 돈도 없어서 누가 쓰고 남는 시간에 자투리 시간에 녹음했다. 녹음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레코드 관계자가 '노래하냐'고 물어 녹음할 기회가 생겼다. 처음 듣는 노래를 듣고 그 자리에서 22곡을 녹음했다. 그게 나중에 '쌍쌍파티'가 되고 정식 데뷔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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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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