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안희연, 스크린 데뷔
술, 담배, 욕설 등 파격적인 연기
이유미 '박화영' 이어 세진 役
'박화영' 이환 감독 차기작
술, 담배, 욕설 등 파격적인 연기
이유미 '박화영' 이어 세진 役
'박화영' 이환 감독 차기작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 분)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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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 감독은 "시나리오를 맨처음에 생각할 때 쯤 낙태 찬반에 대한 의견으로 떠들썩했다. 저도 토론회 같은 것을 보면서 찬성인가 반대인가에 대해 생각 해봤다. 나 역시 답을 못 내리겠더라. 영화를 완성할 때까지도 답을 찾지 못했다"며 "이런 주제나 화두를 영화로 옮겨서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유미는 "세진 역할은 '박화영' 때 너무 좋아했던 캐릭터다.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며 "'박화영'이 끝난 이후 감독님이 '세진이를 중심으로 영화 하나 찍을거야'라고 하시더라. 며칠 뒤 시나리오를 주셨는데, 읽고 나서 감독님께 가장 처음 한 말이 '세진이 왜 이래요?'였다. 그 뒤로도 계속 이렇게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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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이미지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안 했다. 영화를 찍고 싶었고, 그 사실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희연은 "연기를 안 해 본 내가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 어려운 장면이 많은데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더 많이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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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 감독은 영화 경험이 없는 안희연을 과감하게 캐스팅한 것에 대해 "대중이 그렇게 느끼듯 저 역시 TV에서 본 안희연은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해맑고 건실한 모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나 관객들에게 좋은 배신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과정 안에서 좋은 배신감을 만들어 내면 안희연에게도 좋은 의미의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특히 영화 후반부 '세진'을 돌로 내려찍는 등 과격한 장면부터 눈물샘이 터지는 모습까지 안희연의 연기 포텐이 터진다. 안희연은 "나는 28년 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너무나 잘 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잘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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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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