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주란은 데뷔 후 55년간 44사이즈를 유지하는 비결로 "밥을 거의 안 먹고 3일에 한 번 정도 먹는다"고 전했다. 문주란은 결혼을 묻는 스태프에게 "남자를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그냥 혼자가 좋다. 사랑도 해봤지만 피곤하다"며 "사람은 운명이라는 게 있다. 나는 결혼해서 남편을 갖고 살아갈 운명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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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혜은이는 문주란에 대해 "야간 업소 무대에서 골든 타임은 다 문주란이었다. 나는 꿈도 꿀 수 없었다"고 했다. 문주란은 "노래 속에 한이 뿜어져 나온다"라며 "국민 여동생 같았다. 요즘 말하는 아이유, 김연아 같은 인기였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전 연예부 기자 출신 방송인 이상벽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한 성격의 문주란은 과거 기자들의 연애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고 했고, 이상벽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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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주란은 유부남을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못받아서 사람을 많이 사랑하게 되고 자꾸 의지하게 되는 게 있었다"며 "첫 사랑이 유부남이었다. 왜 그런 사람을 만났을까 싶다. 어리석은 사랑을 했었구나 싶다"고 전했다.
그로 인해 납치를 당하기도 했다. 문주란은 "그쪽 부인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그 사건이 컸다"며 "내가 그런 아픈 상처를 주는 사람을 안 만났다면 좋은데 시집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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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파스'로 돌아온 문주란은 "저는 노래 속에 한을 발산한다고 해야 하나. 한이 많았던 가수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노래는 제 생명과도 같다. 없어서는 안 될 두 글자"라고 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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