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발레 향한 직진 선언
가족 단톡방에 발레 영상 공개
가족 단톡방에 발레 영상 공개

이날 덕출(박인환 분)과 채록(송강 분)은 찐친 버금가는 사제듀오에 성큼 다가서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덕출은 채록 아버지(조성하 분)의 폭력 전과를 채록의 잘못인양 따지는 호범(김권 분)에게 “채록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채록이한테 이러는 건데?”라며 반론해줬고, “채록이 그런 아이가 아니야. 돈 준다고 당구대에서 춤추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고. 채록이는 크게 날아오를 사람이야”라는 진심을 건네며 든든한 아군을 자처했다. 채록은 처음으로 듣게 된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 등 앞으로 더욱 돈독해질 사제듀오 케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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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덕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아내의 눈을 피해 발레 연습에 매진하던 덕출의 분투에도 해남(나문희 분)이 마당 한 켠에 널려있는 덕출의 발레복을 발견한 것. 해남은 “당신 노망났수? 미치기라도 한 건가. 할 게 없어서 발레를 해요? 당신 나이가 몇이야? 꼭 이딴 거 입고 그 짓을 해야겠냐고? 곱게 늙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요?”라며 대노했고, 급기야 덕출의 발레복을 가위로 잘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해남의 발레 결사반대와 함께 시작된 부부 갈등과 찢어진 발레복을 집어 든 채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었어”라며 슬픔을 삼키는 덕출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채록은 아버지와의 좁혀지지 않은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의 잔정 없는 안부 인사에 결국 폭발한 채록은 “이게 잘 지내는 걸로 보여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인데도 얼굴만 봐도 아픈 걸 아는데 아버지는 왜 몰라요? 가족인데 왜 모르냐고요”라며 모진 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눈물 흘리는 마음 여린 채록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덕출과 채록은 발레로 야기된 부부 갈등과 무관심으로 깊어질 만큼 깊어진 부자 갈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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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4회는 오늘(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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