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수미산장' 출연
이혼 심경 및 사기 경험 고백
"세 달 동안 밥도 못 먹어…아들 생각으로 살아"
이혼 심경 및 사기 경험 고백
"세 달 동안 밥도 못 먹어…아들 생각으로 살아"

이날 김현숙이 등장하자 박명수는 "어떻게 된 일이냐.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김현숙은 "잘 있었겠냐. 다 알면서 그런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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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김현숙에게 "소식을 안다. 이별을 축하하자"고 격려했고, 김현숙은 "성격차이로 6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양육권은 김현숙이 맡고 있다고.
김현숙은 2014년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그는 전 남편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행복한 제주도 생활을 공개했던 바 이혼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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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이혼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이야기라 조심스러웠다. 상대방도 존중해주려 한 것"이라며 "전 남편이 나 때문에 방송에 노출됐던 사람이라 지켜주고 싶었다. 남편과 아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김현숙은 현재 아들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우리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다. 어머니가 우리 삼남매를 다 키워놓고 예순이 넘어서 재혼을 하셨다"면서 "새아버지가 이번에 많이 도와주셔서 굉장히 감동을 했다. 아이를 맡기는 것에 걱정이 컸는데 아버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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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기꾼들은 DNA가 다르더라. 나도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지는 않는다. 사실 돈보다는 마음을 다친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숙은 "첫 번째 사기를 당하고 그걸 만회하려고 하다가 동료의 남편에게 두 번째 사기를 당했다. 첫 번째 사기 당한 걸 위로해 준다면서 다가오길래 믿었다"면서 "처음 사기를 당하고 너무 힘들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 세 달 동안 밥을 못 먹고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못 잤다. 그때 내가 진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건 아들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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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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