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PD수첩' 내용 반박
"편향된 방송" 맹비난
인터뷰 내용과 다른 녹취록 나와
"편향된 방송" 맹비난
인터뷰 내용과 다른 녹취록 나와

송 변호사는 "전날 방송은 D의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며 자신의 반론과 증거(D의 육성 녹음파일)가 방송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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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육성파일에 따르면 폭로자 D씨는 기존에 해온 피해 주장은 물론 전날 'PD수첩'에서 한 얘기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D씨는 "사건보도는 오보이고 기성용 선수가 아니니 자신의 변호사에게 정정해달라고 했는데 (박지훈)변호사가 '그러면 대국민 사기극이 된다'고, '자기 입장이 뭐가 되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가 실수한 것이니 자기가 싼 똥을 자기가 치워야지"라며 "변호사에게 오보라고 얘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면 나는 한국에서 못산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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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사가 오보라고 나가는 쪽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오보라고 하면 내면 (기)성용이형이 명예훼손을 걸 수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해달라"고 밝혔다. D씨는 "변호사는 '자기는 X됐다'고 했다. 대국민사기극이라고 했다"며 "나는 언론에 내 이름이 나와도 어차피 잊혀질 사람이니까 안움직일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변호사는 "그동안 D씨 측은 기성용 선수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처음에는 이를 입증할 '아주 확실한 증거가 있다. 바로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갑자기 말을 바꿔 '공개 못한다. 혹시 기성용 선수가 고소나 소송을 하면 법정에서만 공개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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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송 변호사는 "D씨 측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는 오는 26일 안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D씨는 "거짓 주장을 할 거면 (증인이 없는) 다른 곳에서 당했다고 하지 않겠느냐. 우리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만약에 거짓말이라면 다 놓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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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텐아시아는 'PD수첩' 측에 "방송을 제작하면서 폭로자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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