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텐아시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근길뉴스'가 공개됐다. '퇴근길뉴스'는 그날의 가장 핫한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로, 평일 저녁 6시 'TV텐'에서 공개된다. 오늘의 이슈는 중국 PPL로 비난 폭주한 tvN 드라마 '빈센조’와 송중기, '마약 파문' 비아이의 가수 복귀, 현주엽 학폭 의혹에 입 연 서장훈입니다.

◆ 한국 음식 비빔밥이 왜 中 식품? '빈센조'에 비난 폭주

tvN 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비빔밥 간접광고(PPL)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주연 배우 송중기의 문제의식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빈센조' 8화인데요. 송중기와 전여빈이 비빔밤을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테이블에 놓인 비빔밥이 중국의 즉석식품 기업 제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 우리나라 음식인 비빔밥이 중국 제품으로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당연히 분노할 수밖에 없었죠.
[퇴근길뉴스] '빈센조' 송중기, 중국산 비빔밥 먹고 욕도 먹고
특히나 중국인들과 중국 언론이 동북공정을 일삼으며 한국의 문화를 자기들 것으로 우기는 등 점점 도 넘은 역사 왜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은 더 거셌습니다. '빈센조'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기 때문에 외국인이 송중기가 중국 비빔밥을 먹는 것을 본다면, 비빔밥을 중국의 것이라고 오인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빈센조'의 제작사도 문제지만, 송중기가 이 PPL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것에 분개했습니다. PPL은 드라마 제작에 꼭 필요하지만 주연 배우가 거부할 수 있지 않냐는 것이죠.

이번 PPL은 극의 흐름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예민할 부분을 건드렸습니다. 시청자들은 주연 배우인 송중기가 민심을 몰랐어도 실망, 알고도 눈 감은 것이라면 더욱 실망이라는 의견입니다.
[퇴근길뉴스] '빈센조' 송중기, 중국산 비빔밥 먹고 욕도 먹고
하지만 송중기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최근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드라마 제작비 규모가 커지면서 간접 광고, 협찬 등을 마다할 상황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입다. 드라마 시청률이 아무리 좋아도 매회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중국 자본을 가릴 처지가 아니거든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고, 대형 자본, 투자 없인 제작 자체가 어렵다는 게 드라마 제작 현실입니다.

다행히도 '빈센조' 제작진은 논란을 인지하고 중국 PPL 잔여분 취소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tvN은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 논라을 시작으로 '여신강림'에 이어 '빈센조'까지 중국 음식을 PPL로 쓰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철저한 상업행위라 수출도 중요하고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돈 벌이가 중국의 꿍꿍이에 놀아나지 않도록 현명하게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서장훈, 현주엽 학폭 의혹에 입 열다
[퇴근길뉴스] '빈센조' 송중기, 중국산 비빔밥 먹고 욕도 먹고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현주엽의 학폭 논란에 대해 "목격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3월 14일 현주엽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폭로자는 현주엽이 후배들을 주먹, 발로 구타하고 장기판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현주엽은 30년 전인 학창시절 농구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학폭 폭로자가 등장했고, 학폭 폭로자들이 휘문 중·고교 선배인 서장훈이 현주엽의 학폭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는데요.

서장훈은 이와 관련해 "폭로자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등학교 3학년 때 그 일을 당했다고 나온다. 내가 졸업한 뒤의 일이라 목격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서장훈은 현주엽의 학폭 소문을 접하지 못했다면서 본인은 타인에 대해 별 간섭하지 않는 성격으로 당시 농구를 늦게 시작해 앞가림하기 바빴다고도 했습니다.

서장훈은 중, 고교 시절 현주엽은 '장난꾸러기'라고 표현하면서, 그의 학폭 의혹이 무척 당혹스럽다고 했는데요. 그는 "현주엽이 그렇게까지 했을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며 양측의 갈등이 해소되길 바랐습니다.

◆ '마약 파문' 비아이의 가수 복귀
마약 혐의로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 / 사진=텐아시아DB
마약 혐의로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 / 사진=텐아시아DB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비아이(B.I)가 가수로 복귀합니다.

비아이는 3월 19일 프로젝트 기부 앨범 '깊은 밤의 위로'를 발매하는데요. 비아이는 기부앨범 발매 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음원 및 음반 판매 수익, 콘텐츠 수익 등 전액을 월드비전의 국내외 위기 아동 구호 사업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비아이는 이 곡에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반성하며 조금이라도 세상에 이로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네요.
[퇴근길뉴스] '빈센조' 송중기, 중국산 비빔밥 먹고 욕도 먹고
비아이는 2019년 마약 혐의로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초강력환각제인 LSD를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일부 흡입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전 YG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흡입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죠.

이후 비아이는 2020년 아이오케이컴퍼니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올해 1월에는 에픽하이의 신보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자숙 기간이 짧아도 너무 짧은 비아이.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반성한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낸다면서 구렁이 담 넘듯 복귀하려는 비아이를 대중이 모를까요. 그가 정말 마약 흡입을 반성한다면 충분한 자숙 기간을 갖고 진심을 담은 사과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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