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세수도 못한 채 딸의 등원을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은 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았다. 아침밥, 가방 챙기기 등 초고속으로 준비해 아이를 보낸 후 여유를 찾고 차기작 대본을 검토하며 배우로서 '온'을 준비하려 했다. 매니저와 통화 후 한채아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대본이 마음에 들지만 아이를 두고 촬영장에 나갈 생각에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 5년의 공백을 깨고 배우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과 현실적인 고민이 충돌해 마음이 복잡해진 그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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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육아를 떠나 '오프(OFF)' 된 한채아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회복했다. 육아 오프 일상을 보낸 후 기운을 찾은 그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너무 행복한데 가끔씩 '그만해'라고 외칠 때가 있다"면서 "이런 시간도 내가 억지로라도 만들어놔서 해야겠다. 중요하다. 누가 안 해주고 스스로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이렇게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던 한채아는 '온앤오프'에 만족을 드러냈다. "너무 행복한데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그런데 재밌다. 그걸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채아의 긍정 에너지와 솔직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호감과 공감을 샀다. 시청자들은 "한채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 너무 공감됐다", "공백기에도 여전한 미모에 놀랐다", "배우로 활약하는 모습 기다리겠다" 등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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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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